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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이진아 도서관] 어린이열람실, 전망 좋은 테이블, 유튜브 촬영 무료 스튜디오까지 갖춘 완벽한 시설

포톡 2023. 4. 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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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에는 도서관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진아 도서관이 생기면서 지역 주민들이 정말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예전에 서울을 소개하는 한 책자에서 이진아 기념도서관을 처음 알게 됐는데 한 번쯤 방문하고 싶었다. 이후로도 시간이 꽤 흘렀는데 인근을 지나갈 일이 생겨서 잠시 들러봤다.

 

이진아 기념 도서관은 건축물도 정말 멋지고 내부 공간도 잘 꾸며져 있으니 서대문구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적극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진아 도서관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다. 서대문형무소와 맞닿아 있는데 처음 가면 조금 헷갈린다.

 

이진아 기념 도서관 운영시간

※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길 80

정기휴관: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일요일 제외)

 운영시간: 화~금요일 09:00~20:00, 토~일 09:00~17:00

 

[서대문구 이진아 도서관] 어린이열람실, 전망 좋은 테이블, 유튜브 촬영 무료 스튜디오까지 갖춘 완벽한 시설


이진아 도서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

이진아 도서관의 사연을 알게 된 후 정말 숙연해진다. 1층 로비에 가니 이진아 씨의 형상을 볼 수 있다. 미국 유학 도중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이진아 씨를 기념하기 위해 가족이 50억 원을 기증해 세웠다.

 

서대문구에서도 하기 힘든 일을 딸을 사랑한 아버지이자 현진어패럴 이상철 대표가 해낸 것이다.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 됐으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1층 유아 및 어린이 열람실

1층에 가면 곧바로 유아 열람실과 어린이 열람실을 만날 수 있다. 필자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도서관에 가끔 갔었는 데 당시의 기억이 선하다.

 

 

넓게 뻥 뚫려 있기보다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와 사운드 북이 비치돼 있다.

 


2층 전자정보열람실

개인적으로 이곳 건물이 도서관 치고는 정말 멋스럽게 설계돼 있다.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면서도 건물이 주는 영감을 느낄 수 있다. 2층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전자정보열람실이다.

 

 

PC가 12개 준비돼 있고 개인 노트북도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회원가입된 초등학생 이상이면 사용할 수 있다. 서대문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면 된다. 이젠 예전만큼 인기는 없지만 DVD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감성적인 독서공간이 많다. 창문을 바라보며 있는 개인 테이블은 물론이고 대형 책상도 구비돼 있다. 개인 노트북을 활용해 작업할 수도 있고 간단한 학습활동도 할 수 있다. 테이블에는 충전코드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다. 물론 케이블이나 충전기는 개인이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3층 종합자료실과 스튜디오 진아

3층에 가면 일반 책을 볼 수 있는 종합자료실이 있다.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책들이 있는데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다. 특히 이곳에 유튜브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 진아가 있다. 영상 촬영과 편집, 스트리밍 등 개인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컴퓨터와 카메라, OBS 스트리밍 시스템, 프리미어프로와 파이널컬프로 편집프로그램 등을 구비해 두었고 크로마키 겸용 매경지도 있으니 영상을 찍고 싶은 사람들은 이용해 보자. 이진아 기념 도서관 홈페이지 상단의 참여마당-공간대관신청에서 예약하면 된다.

 

[서대문구 이진아 도서관] 어린이열람실, 전망 좋은 테이블, 유튜브 촬영 무료 스튜디오까지 갖춘 완벽한 시설

 

[서대문구 이진아 도서관] 어린이열람실, 전망 좋은 테이블, 유튜브 촬영 무료 스튜디오까지 갖춘 완벽한 시설


4층 종합자료실

4층은 3층과 비슷한 공간이다. 다양한 주제의 일반도서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편안한 책상이 많다. 전면이 탁 트인 공간에서 책을 볼 수 있기에 답답하지 않고 학습효과가 팍팍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다.

 

 


책은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1인 당 7권을 빌려주니 서비스가 상당히 좋은 듯하다. 필자가 좋아하는 정기 간행물도 있지만 종류가 너무 적고 흥미로운 주제의 간행물이 없어서 아쉽다. 다만  2층의 전자정보열람실에 가면 태블릿 PC로 수많은 종류의 잡지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건물 위에는 하늘 정원도 있다. 저 멀리 산도 보이고 운치가 느껴진다. 초록색 벤치와 나무들도 있기 때문에 힐링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지난 2005년 9월 15일 날 개관했다고 하는데 요즘 지어진 도서관보다도 훨씬 멋스럽다. 도서관이 이곳에 설립된 스토리는 슬프지만 고인이 된 이진아 씨가 책 읽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고 한다. 고통 없는 하늘나라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곳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서대문구 이진아 도서관] 어린이열람실, 전망 좋은 테이블, 유튜브 촬영 무료 스튜디오까지 갖춘 완벽한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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