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울 사용법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도서관-이용방법과 내부시설] ft.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 가볼만한 곳

포톡 2023. 5. 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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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지나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다. 지하철 7호선과 3호선, 그리고 9호선까지 연결돼 있다 보니 환승할 일도 잦고 지방에 갈 때도 곧잘 방문한다. 참고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경부선, 영동선을 센트럴시티터미널은 호남선을 각각 탈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은 붙어 있지만 건물이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면 안 된다.

아무튼 오늘은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고속버스 시간이 잘 맞지 않든지, 잠깐 여유를 내서 서울을 구경하고 싶다면 국립중앙도서관에 가는 걸 추천한다. 커피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잠시 복잡한 곳을 떠나 조용한 도서관에 가보자.

 

 


디지털도서관 예약하기

국립중앙도서관에 가려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고 방문 7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고, 도서관 내부 컴퓨터를 이용해 예약을 할 수 있으니 편하게 이용하자. 당연히 회원가입은 해야 한다.

 

 

예약을 마쳤다면 디지털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자. 입구 오른쪽에서 소지품을 맡겨야 한다. 우선 일일 이용증 발급기에서 아이디와 비번을 쳐서 이용증을 하나 받자.

 

개인적으로 이런 시스템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진다. 물론 대형 도서관이기 때문에 보완과 절차도 중요하지만 그냥 편하게 도서관을 방문해 이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품보관함에 가면 회원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본인이 사용하고 싶은 캐비닛을 선택하면 된다. 가방 같은 건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도서관에 비치된 투명 가방에 개인 소지품을 넣어서 이동하면 된다.

 

 

 

아울러 도서관 이용을 마치고 나면 다시 한번 물품보관함에 와서 이용자 ID와 회원번호를 입력 후 가방을 찾으면 된다. 도서관에 들어올 때 발급한 일일 이용증으로는 물품보관함을 열고 닫을 수 없어서 조금 불편하다.

 


기록매체박물관 잠깐 구경하기

이제 디지털도서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가는 길에 기록매체박물관도 있으니 잠시 둘러봐도 된다. 옛날부터 사용하던 각종 영상장비들이 있어서 추억놀이를 할 수 있다.

 

 

특히 너무 반가운 애플2 컴퓨터도 구경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케이스를 쓴 제품이라는 설명도 볼 수 있다. 필자도 어렸을 때 애플 컴퓨터를 구경하고 했는데 애플2에 대한 기억은 없다.

 


디지털도서관 입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드디어 디지털도서관 입구가 있다. 발급받은 일일 이용증을 찍고 들어가자. 안에는 진짜 넓고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많다. 천장이 높아서 시선도 시원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한 분위기이다.

 

 

다양한 자리에서 열심히 컴퓨터를 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필자도 예전에 노트북을 가져오지 않으면 급하게 이곳에 들러 기사작성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노트북이 없어도 급한 대로 스마트폰으로 기자를 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매일 사진 찍고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 요즘은 진짜 편하기는 한 듯하다. 컴퓨터의 사용도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조금 복잡한 작업을 하든지 콘텐츠를 즐기려면 여전히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유튜브 미디어창작실

지난번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랑인 미디어창작실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튜디오가 몇 개 있는데 안에는 컴퓨터가 비치돼 있고 크로마키를 할 수 있도록 배경도 선택이 가능하다. 한때 필자도 유튜브 동영상 촬영을 열심히 할 때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만약 미디어창작실을 이용하려면 예약할 때 스튜디오를 선택하면 된다.

 

 

애플 아이맥이 여러 대 놓여 있는데 이곳은 편집실이다. 파이널 컷 프로 등 다양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설치돼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편집석으로 예약을 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맥과 함께 윈도우를 사용하는 컴퓨터도 있어서 프리미어프로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예약할 때 윈도우를 사용할지, 맥을 사용할지 선택하면 된다.

 

 


도서관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크기가 상당해 보인다. 컴퓨터 외에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고 싶으면 미디어자료이용석을 예약하면 된다. 

 

 

컴퓨터 등에서 작업을 하고 인쇄도 가능하다. 이용방법이 입간판에 안내돼 있으니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아직까지 인쇄할 일이 없어서 직접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중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멋진 공간도 있다. 컴퓨터 작업에 열중하다 보니 눈과 손목 등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중앙에 있는 초록쉼터에서 힐링할 수 있다.

 


노트북 이용석 사용하기

만약 노트북을 이용하고 싶다면 두 곳의 이용공간이 있다. 예약을 할 때 노트북 이용석을 선택해서 본인이 원하는 자리를 선택하자. 노트북 이용석1은 일반 컴퓨터 이용실 외곽으로 계단형식의 공간에서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이용석2는 커다란 테이블에서 노트북만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다. 오픈된 공간도 있고 아늑하게 조성된 자리도 있으니 원하는 곳을 선택하자.

 

 

 

스마트폰을 비롯해 노트북 등 개인 휴대기기 활용도가 커지면서 도서관 이용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뭔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카페보다는 도서관이 훨씬 좋은 것 같다.

 

특히 앞에서 언급했지만 고속터미널 인근에 왔다가 잠시 시간이 날 때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밀린 작업도 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강남 한복판에 이런 좋은 도서관이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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