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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절역 맛집] 축산정육식당~점심특선으로 우삼겹 후기

포톡 2023. 6. 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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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새절역은 필자에게 상당히 낯선 곳이다. 이쪽에서는 특별한 모임도 없고 외부인과 미팅도 거의 하지 않는 장소이다. 이날은 어찌어찌하다 보니 근방을 지나가게 됐는데 모르는 동네이다 보니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가 애매했다. 동네는 깔끔한데 생각보다 밥 집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산책을 했다.


잠시 걷다가 정육식당을 만났다. 간판에 점심특선으로 고기와 찌게를 팔고 있다. 더 걸어가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해서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가 봤다. 새절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

 

● 축산정육식당 고깃집 새절본점
-주소:서울시 은평구 가좌로 255(응암동)

-전화:02-304-3792

 

[새절역 맛집] 축산정육식당~점심특선으로 우삼겹 후기

 

 


가성비 좋은 점심특선 메뉴

내부 공간은 전형적인 고깃집이다. 필자는 점심특선으로 우삼겹과 된장찌게 공기밥 총 9900 원짜리를 주문했다.

 

 

총 3가지 점심 메뉴가 있는데 왕갈비 1대와 된장찌개 그리고 생삼겹과 된장찌게 등이다. 왠지 다른 것보다는 우삼겹이 맛있을 것 같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주문을 했다.

 


잠시 앉아 있는데 갑자기 주인장님 께서 커다란 불판과 우삼겹을 가져오셨다. 나는 당연히 구워서 가져올 줄 알았는데 이거 제대로 고기를 맛보게 됐다. 9900원 내고 불판까지 받았더니 오 감동이 밀려온다.
 


불판 가운데가 뚫려 있는데 먹음직스런 된장찌개가 있다. 반찬은 콩나물과 양파 그리고 김치가 나온다. 생마늘도 구워 먹을 수 있고 상추까지 주니 진짜 가성비 최고인 거 같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우삼겹은 냉동상태로 나왔다. 이제 불판을 달구고 본격적으로 고기 굽기를 시작했다. 솔직히 혼자 먹는 거에 익숙하지만 나홀로 고기를 굽는 건 정말 처음이었다.

 

필자 말고도 다른 테이블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 드시는 분들도 있어서 작은 위안이 됐다. 확실이 요즘에는 혼족이 많은 것 같다. 혼자 온 사람뿐만 아니라 삼삼오오 손님들이 고기를 굽고 있다.
 

 

[새절역 맛집] 축산정육식당~점심특선으로 우삼겹 후기


지글지글 불판이 끓기 시작하고 고기를 맛있게 익혀서 먹어봤다. 살짝 익혀 먹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고기는 바짝 익혔다. 고기가 익는 동안 다행이 별다른 냄새도 나지 않고 군침만 꼴깍꼴깍 넘어간다.

 

 

 

조금 과하게 익힌 기분도 드는데 취향에 따라서 조금 덜 익혀도 될 것 같다. 일단 한 판을 굽고 시식에 돌입했다. 양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듯하다. 절반을 굽고 나머지 절반은 다시 구워 먹었다.
 

[새절역 맛집] 축산정육식당~점심특선으로 우삼겹 후기

  

 
우삽겹의 고소한 맛 Good

한입, 두입 고기를 계속 흡입했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얇게 썰은 고기라 그런지 퍽퍽함도 없고 기름기가 적당히 있어서 술술 잘 넘어간다. 처음에는 혼자 먹기 다소 부담스러웠던 메뉴인데 배고픈 나에게 딱 맞는 식사를 제공받았다.
  

 
혼자서 마늘도 굽고 먹을 수 있는 거 다 먹고 왔다. 다행히 마늘도 맵지 않고 입맛에 딱 맞는다. 주인 장님 께서 얼마나 센스가 있는지 필자가 수저를 떨어뜨렸는데 그 소리를 어떻게 알아듣고 곧바로 수술을 챙겨주셨다. 반찬은 셀프로 리필이 가능한데 작은 고추절임이 맛있다.

 

 

달달한 된장도 솔솔 넘어간다

고기를 다 먹고 된장찌개로 식사를 했다. 살짝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불고하고 된장찌개가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괜히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밥 한 공기 뚝딱 먹기에 좋다. 그리고 안에 두부도 많고 야채도 있어서 좋았다.
 

[새절역 맛집] 축산정육식당~점심특선으로 우삼겹 후기


이 동네 살지 않기 때문에 여기를 또 올지 장담할 수 없지만 점심특선 아니더라도 고기 맛도 신뢰가 가는 곳이다. 돈 만원을 내고 고기 불판에 우삼겹을 바로 굽고 다양한 야채와 그리고 마무리로 깔끔한 된장찌개까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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