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추천-파르코 백화점] 신사이바시역 ft. 지브리샵, 치이카와, 짱구 등
이번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었다. 바로 파르코 백화점인데 교통도 너무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소요를 갖춘 곳이다. 사실 필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딸내미가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큰 피해를 보고 말았다. 특히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돼 있어서 찾기도 무척 쉽고 가성비 제품을 갖춘 곳이다. 워낙 유명한 쇼핑 명소이니 한 번쯤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지하철과 접근성 좋은 곳
주소: 1 Chome-8-3 Shinsaibashisuji, Chuo Ward, Osaka, 542-0085 일본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본 여행에서는 굳이 자동차를 렌트하지 않고 대부분 지하철을 이용한다. 파르코 백화점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 미도스지선 신사이바시역과 연결돼 있다. 출구 4-A, 4-B를 통하면 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치이카와 캐릭터샵
백화점에 진입해 지하부터 엄청난 시간이 소비됐다. 치이카와에 등장하는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농담곰의 축소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햄스터 캐릭터라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인형을 보자마자 득달 같이 달려 들어서 폭풍 구입을 시작했다. 그런데 국내가격보다 확실히 메리트가 있어서 굳이 말리지는 않았다. 둘째 딸내미는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손목시계도 하나 구입했다.
6층에 올라가면 캐릭터 천국
지하 1층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끌어서 모든 쇼핑이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들에 나를 살포시 6층으로 안내했다. 이곳은 진짜 캐릭터 천국이다. 지갑을 단단히 준비해 가야 한다. 매장의 세부적인 소개를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콘셉트를 소개해 본다.
누구나 좋아하는 지브리샵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지브리샵이다. 이곳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도 많다. 지브리를 대표하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등은 필자도 무척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다.
이웃집 토토로에 나왔던 주인공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특히 고양이 버스가 너무 궈엽다. 동심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다.
고양이 버스 뒷면에는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캐릭터 인 것 같다. 필자는 어느 순간부터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손을 놨기 때문에 이제는 모르는 게 더 많아졌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보고 또 봤던 애니메이션이다. 바로 샌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이다. 뭔가 어두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의 애니로 기억한다. 우리 딸내미들이 너무 좋아했는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별로 없는 듯하다. 정말 다행이다.
가오나시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입구에는 대형 토토로 인형도 있다. 우리도 기념사진을 한방씩 찍어줬다. 사실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대형 인형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찍지 않고 외국 나가면 찍게 되는 심리가 웃긴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캐릭터숍 쇼핑이 시작괸다. jackies dream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운 좋게 지나칠 수 있었다.
친숙한 캐릭터는 다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미피(miffy) 캐릭터가 우리 아이들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미피가 일본 캐릭터라는 게 더 놀랍다. 국내에서 너무 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나라 제품인 줄 알았다.
짱구 캐릭터 수업이 있는 거 처음 봤다. 필자는 일본애니를 많이 봤지만 짱구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나 애정은 없다.
그래서 안에까지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이곳에 오시는 분들 다수는 짱구를 보고 너무 반가워하면서 이것저것 제품을 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자들의 고질라, 울트라맨, 캡콤
지극히 일본적인 캐릭터를 발견했다. 바로 고질라다. 사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고질라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남자어린이는 빠질 수밖에 없는 강렬한 고질라이다. 게임도 했었고 싸구려 장난감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전용 캐릭터 샵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고질라만 있는 건 아니었다.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었던 울트라맨을 보니 정말 반갑다. 어렸을 때 울트라맨 포즈로 사진을 찍었던 것도 있다. 근데 이후 공백기가 길어서 그런지 반갑기는 했지만 그다지 흥미를 끌진 않았다.
나의 눈을 사로 잡았던 캡콤 샵이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류가 어류겐을 하고 있는 대형 피규어를 볼 수 있다. 동심의 추억에 빠져서 안에를 들어가 봤으나 생각보다 살만한 물건은 없었다.
베어브릭도 만나보자
이날 백화점에서 기다렸던 것도 힘들었지만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손가락이 너무 힘들다. 나머지 제품들은 사진을 대충 갈음하려고 한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베어브릭도 정말 다양하게 있으며 레고샵도 있으니 참고하자. 미니언즈와 다양한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몇 시간 동안 기다리기만 하다가 너무 억울해서 스누피 샵에서 내 것도 몇 개 샀다. 스누피는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가격도 정말 싸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 티셔츠와 반바지 하나씩을 구매했는데 할인률도 너무 커서 한국보다 훨씬 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