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피오레-스파게티, 스테이크] 뚝배기 해산물 파스타 추천 ft.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1층
오늘도 스파게티이다. 아이들과 외식을 하면 절반은 스파게티, 절반은 돼지갈비·소고기 등인 것 같다. 가을을 앞두고 가족끼리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디를 예약하나 봤더니 역시나 스파게티 가게이다.
사실 스파게티라는 아이템은 맛이 너무 평준화됐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을 받기 힘들다. 게다가 필자는 언젠가부터 밀가루를 잔뜩 먹으면 소화가 안된다. 그래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선뜻 나섰다. 이날 소개할 곳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신관 1층 건물에 있는 피오레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438m 걸으면 된다. 주차는 중소기업중앙회 신관으로 검색하면 찾아가면 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곳으로 신선한 재료로 행복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 곳이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30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신관 지상1층)
▲운영시간: 11시에 오픈에서 오후 10시에 마감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피오레 제휴할인
할인 방법을 보면 여의도 근무지 직원 대상으로 평일 디너 및 주말에 20% 할인해준다. 피오레 1주년 맞이 특별 이벤트로 인기 파스타 50% 할인이다. 다양한 와인이 비치 돼 있는데 이달의 와인은 10% 할인해준다. 아쉽지만 필자는 어느 것 하나도 포함되지 않아서 할인을 받지 못했다.
금요일 오후였는데 여의도 특성상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을 조금 편하게 찍었는데 식사를 하는 동안 몇 몇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는 걸 볼 수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 하면서 깔끔한 느낌이다. 특별히 아름답거나 기억에 남는 공간은 아니었다. 그래도 지역도 건물도 깔끔하고 큰 공간이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는 좋다.
테이블에 앉아서 키오스크로 편안하게 주문하면 된다. 다양한 세트 메뉴도 있으니 인원수에 맞춰서 편안하게 주문해 보자. 키오스크로 주문 후에 영수증이 필요하면 별도로 얘기하면 된다.
본격적인 시식 타임
우리는 10만원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다.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선택했으며 안심 스테이크, 하우스 레드 와인, 오렌지 주스가 나온다. 그리고 추가로 안심 스테이크(49,000원), 안심 크림 파스타(32,000원), 고르곤졸라 피자(24,000원)를 주문했다. 다섯 명이서 먹을 음식인데 얼추 20 만원이 훌쩍 넘었다.
본격적인 시식 시간이다. 에피타이저로 빵이 나온다. 오일에 찍어 먹는 그냥 일반적인 빵이다. 나는 특별히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런지 먹는둥 마는둥 했다.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샐러드 드레싱이 상큼하고 치즈의 부드러움이 좋다. 다만 그 이상의 풍미를 느끼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확실히 이날 허기가 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샐러드 맛에 충실한 기본기가 좋은 음식이다.
이날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안심크림파스타이다. 치즈와 버무려져 있어서 그런지 고기가 진짜 담백하면서 입맛을 돋운다. 치즈가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담백하게 느껴지는 맛이 생각보다 좋았다. 최근 먹었던 크림 파스타 중에서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이다. 비단 필자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고 아이들도 무척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뚝배기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는 특별한 맛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기존에 필자가 가지고 있던 파스타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깨 버렸다. 얼핏 보면 얼큰한 라면 느낌이다.
면이 꼬들거리면서 담백하다. 매콤한 기운이 좋다. 확실히 라면 느낌도 나는데 실제 먹어 보면 독특하면서 얼큰한 파스타가 신선하다. 중간 중간 다양한 해산물도 있어서 시원한 맛도 일품이다.
깔끔하게 플레이트 된 안심 스테이크도 나름 괜찮았다. 고기 굽기도 적당하고 냄새가 나지 않았으며 담배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입맛에 맞게 세가지 소스가 준비 돼 있어서 즐겁게 먹을 수 있다. 이곳 만의 특별한 스테이크를 경험할 순 없지만 우리가 기존에 먹었던 고기에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슬슬 배가 불렀을 때 맛 본 고르곤졸라 피자이다. 개인적으로 피자 맛은 별로였다. 배가 부른 것과 별도로 고르곤졸라 특유의 납작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없었다. 패드 불렀지만 특별히 구 민을 당기지 않아서 포장을 해서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