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 맛집-전주 이맛 콩나물 국밥] 담백, 깔끔한 국물 ft. 주차공간도 너무 편해
지난 추석에 지방에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에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하행길이 너무 안 막혀서 잠시 방심했는데 상행길은 역시 엄청 밀렸다. 상주에서 출발해 휴게실을 한 번도 들리지 않고 이천까지 대충 왔는데 이곳부터 길이 엄청 막히기 시작했다. 얼추 8시가 되다 보니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폭풍검색을 해서 근처 식당을 찾아갔다. 고속도로에서 멀지 않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했다. 그래서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전주이맛 콩나물 국밥'으로 달려갔다.
경기도 광주 경안동 보건소에서 나산아파트사거리 10미터 직진하면 바로 나온다.
필자는 무엇보다 영업시간이 가장 중요했다. 메일 오전 6시에 오픈애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다. 경기도 광주에서 콩나물 국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라고 한다. 직접 끓인 맛있고 건강한 육수를 기대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 전주이맛 콩나물 국밥
주소: 경기 광주시 중앙로175번길 42 1층
전화번호: 031-761-2299
객지인이 잠시 들러서 가장 중요한 건 주차공간이다. 다행히 상당히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고 있다. 인심이 상당히 좋으신 분인지 저녁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는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게 옆에 조그마한 개천이 있어서 식사를 마치고 5분여 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늦은 저녁시간에 도착한 국밥집이다. 일반적인 국밥집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조금 벗어나서 그런지 1000원 정도라도 가격이 싼 것 같다. 전주콩나물국밥이 8000원이고 전주비빔밥은 11,000원이다. 우리는 콩나물국밥이랑 비비밥을 주문했다.
콩나물 효능
맛있게 먹는 방법과 콩나물의 효능에 대해 설명이 돼 있다. 콩나물은 단백질, 칼슘, 섬유소, 비타민C 등 생리활성을 가진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여성은 갱년기 장애,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골다공, 동맥, 심장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긴산과 아스파트산이 풍부해 알코올 섭취 시 독소를 빠르게 분해한다.
기본 반찬은 아주 깔끔하다. 김치와 깍두기 맛도 좋고 감자볶음도 아이들이 잘 먹었다. 특히 필자가 국밥집에 가면 원하는 오징어젓갈이 준비돼 있다. 약간 밍숭 하게 느낄 수 있는 콩나물 국밥과 오징어 젓갈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국밥집을 갔지만 가장 특색 있는 메뉴를 발견했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계란이 들어가 있다. 위의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고 따라 해 봤다.
맛있게 먹는 방법
콩나물 국밥의 국물 2~3스푼을 넣고 별도로 비치돼 있는 김가루를 섞는다. 그리고 젖가락으로 열심히 저어서 먹으면 된다. 보통 뚝배기에 날계란을 넣어서 반숙 느낌으로 먹었는데 여기의 레피피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계란이 맛있다고 열심히 먹었다. 계란을 뚝배기에 넣어서 괜히 국물 색을 혼탁하게 하지 않고 이렇게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살아 있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콩나물국밥을 시식할 시간이다. 뽀글뽀글 끓고 있는 국물부터 시원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콩나물 국밥은 칼로리 있는 건더기가 없어서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날은 운전의 피로감으로 인해서 가벼운 메뉴를 선택하고 싶었다.
평소 콩나물 국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필자인데 한수저 하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국물이 시원한고 깔끔하다. 북어라도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별다른 건더기는 보이지 않아서 더 신기하다. 순수한 콩나물 국밥과 담백함이 제대로 느껴진다. 최근 먹어본 이런류의 국밥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맛이다.
아이들도 입맛에 맞았는지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먹다보면 버섯인지 뭔가 내용물이 있는데 식감도 좋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좋다.
전주비빔밥도 시식
이제 전주 비빔밥을 시식할 시간이다. 나물과 고기 등 총 8개를 비벼 먹으면 된다. 중앙에는 앙증맞게 부친 계란 프라이가 있다. 플레이트도 마음에 들고 나물의 색상과 배치 등 모든 게 마음에 든다.
콩나물 국밥의 만족감이 컸기 때문에 큰 기대감을 갖고 비빔밥을 먹었다. 그런데 어떤 나물이 문제였는지 살짝 입맛에 맞지 않았다.
우리가 민감할 것일 수도 있는데 나물에서 아주 살짝 냄새가 났다. 이런 걸로 따지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먹고 그냥 나왔다. 그래도 나오는 길에 주인장님께 물어보니 나물 특성상 그런 것이고 이상은 없는 것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아무튼 이왕이면 콩나물국밥을 먹는 걸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