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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조식, 저녁 만찬 후기

포톡 2023. 11. 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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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여행으로 유명한 아타미에 위치한 호텔 뉴 아카오에 다녀온 후기를 지난 포스팅에 적어두었다. 이 호텔은 1897년부터 운영돼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었다. 새로 지은 호텔처럼 깔끔하고 아름다운 느낌보다는 옛 정취를 느끼고 휴식을 취하기 좋은 기분이었다.

아무튼 호텔에 가면 잠자리도 중요하지만 식사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호텔 아카오는 뷔페, 프렌치, 일본 요리,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2곳이다. 필자의 경우 예전에는 일본에 가면 음식이 상당히 맛있다고 느꼈는데 언젠가부터는 이상하게 맛이 없다. 아예 자극적이고 화려한 중국음식이 더 입맛에 맞는 것 같다.

 

필자가 뉴 아카오 호텔에 머무는 동안 총 2번의 식사를 했다. 호텔에 도착하고 저녁에 만찬장에서 식사를 한번 했고, 이튿날 조식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럼 필자가 경험한 아카오 호텔의 레스토랑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 봤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이곳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바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다. 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제일 꼭대기인 17층에 로비가 있다. 바다가 옆 초절벽에 이렇게 건축물을 지었는지 신기하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17층 전경


초대형 홀에서 조식

조식을 먹었던 곳부터 소개를 해 보겠다. 이 곳 호텔에 움직이려면 이래저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복도를 따라서 한참 걸어가니 레스토랑이 나온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조식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순간 깜짝 놀랐다. 일단 엄청난 스케일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슨 뮤지컬 관람장에 온 기분이다. 다만 과연 이 인테리어가 뷔페를 먹기에 걸맞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자리를 안내받고 한쪽에 앉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음식을 배식받는 곳은 장소가 협소해 보인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아침식사 장소

 

개인적으로 여기서 먹은 음식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고 느낌상 일본 음식이 많았던 것 같다.

 

 

 

글로벌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더 불편했던 건 홀은 엄청나게 큰데 배식받는 곳은 2곳 정로로 기억난다. 그래서 사람들이 꽤나 줄 서서 음식을 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조식 메뉴

 

물론 음식이 다양하게는 있지만 유독 손이 확 가는 음식이 별로 없었다. 일본에 가서 생선을 먹으려니까 기분이 좋지 않아서 생선류는 거의 집지 않았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뷔페

 

음식을 차려놓은 스타일도 별다른 감흥이 오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그냥 오래된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괜히 신식의 깔끔하고 예쁜 스타일을 기대하지 않는 게 현명한 것 같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음식 살펴보기

 

조식에 빠져서는 안될 빵과 과일인데 그 종류도 왠지 부족해 보인다. 조각 케이크도 없고 그냥 모닝빵 정도만 있다. 과일도 자몽과 리치 등 일반적인 것들만 구비해 놓았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조식 후식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조식 디저트

 

필자가 초졸하게 담아 온 접시이다. 물론 이게 최선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음식을 골라 담아봤다. 소시지와 계란, 딤섬 등을 먹었다. 그리고 일본식 계란말이는 왠지 달달한 게 맛있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조식 커피


일본식 스타일의 저녁식사

저녁 식사 시간은 완전 일본 전통의 느낌이 나는 곳으로 갔다. 마루 바닥에 앉아서 1인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필자가 15년 전에 일본에 처음 가서 경험했던 식당을 다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저녁식사

 

기본 반찬은 심플한 구성이다. 왼쪽에는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냄비가 있고 간단한 회 등이 있다. 물론 그 이후로 은근히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다만 너무 일본적인 음식이라 굳이 손이 가지는 않았다. 만약 일본 정통의 음식을 느껴보고 싶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저녁 만찬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에서 식사

 

물론 한식과 일식이 겹치는 분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이날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서 사케를 가미했다.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전통적인 방식이지는 몰라도 무릎을 꿇고 일일이 하나씩 음식을 가져오셨다. 고맙기는 했는데도 다소 미안한 생각도 든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저녁 사케

 

지난여름 일본에 왔다가 생새우를 먹었는데 그날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날도 여김 없이 생새우가 나왔는데 일단은 먹지 않았다. 우리나라 회는 활어인 반면 일본은 숙성회 맛이다. 필자는 숙성회든 활어회든 각자의 특징이 있어서 모두 좋아한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저녁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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