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진 맛집-큰 기와집 순두부] 전복수제비도 추천
가족들과 강릉 정동진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정동진은 한국에서 유명한 해돋이 명소 중 하나로 인기가 높다. 필자 같은 아재들을 기억할 수 있는 모래시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물론 너무 오래전 드라마라서 지금 사람들은 모를 수밖에 없다. 정동진에 갔으니 해돋이라도 보고 왔어야 했는데 늦잠을 자다 보니 날은 벌써 밝아져 있었다.
아침을 컵밥으로 대충 때우고 정동진 주변 관광을 했다. 날씨도 어찌나 좋은지 새파란 하늘과 겨울바다, 모래사장 정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열심히 놀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주변 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아가 봤다.
정동진은 순두부 전문점이 유명한 듯하다. 그래서 필자가 있던 거리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큰기와집을 찾아가 봤다. 순두부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서 가족식사로 딱 좋았다. 참고로 가게 앞에 주차공간은 있는데 바로 앞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다.
강릉 큰기와집
▲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449
▲ 전화: 0507-1324-5655
메뉴 살펴보기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남녀노소 무난하게 먹거리가 있다. 다만 필자는 사진 속에 있는 청국장이 먹고 싶었으나 실제 판매하지는 않았다.
▲초당순두부 정식: 13,000원 ▲초당순두부: 10,000원 ▲전복수제비정식: 16,000원 ▲전복수제비: 13,000원 등을 비롯해 보통 1만 원에서 조금 넘는 가격에 메뉴가 구성돼 있다.
초당순두부 전골
먼저 초당순두부 전공 2인분을 이 나왔다. 큰 냄비에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안에 새우도 들어 있고, 홍합이 잔뜩 들어가 있다. 그래서 국물맛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당면도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순부두가 부들부들하고 깊고 짙은 콩맛이 우러나서 건강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국물맛도 시원하고 나름대로 괜찮았다. 특히 반찬이 깔끔하면서 특유의 손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고추는 강원도 특유의 된장을 발라져 있다. 강된장으로 느껴지는데 약간 짜장 맛도 감돈다. 그리고 나물도 양념맛과 향기가 입맛을 돋운다. 반찬을 더 먹고 싶으면 셀프로 담아갈 수 있다.
정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코다리와 전병도 있다. 이런 글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나물이 맛있는 것에 비하면 메인 음식은 상대적으로 감흥이 덜하다. 그만큼 필자는 이곳 나물에 빠져버렸다.
이어서 큰 감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해물 수제비인데 전복과 새우가 들어가 있다. 국물도 시원하고 내용물도 충실하다. 우리 아이들이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무척 잘 먹었다. 시원한 해산물 국물에 담백함이 더해져서 후회 없는 메뉴이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순두부도 주문했다. 전형적인 손두부의 담백함이 제대로 느껴진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건강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다만 조금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다면 다른 메뉴를 선택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