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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아타미에 위치한 태평양 풍경 만끽(Hotel New Akao)

포톡 2023. 11. 6. 01:13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볼까? 얼마 전에 일본 온천하는 사람이 물 관리가 최악이라고 양심 고백을 하면서 충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하다 보니 일본에 갔다가 온천 여행을 하게 됐다.
 
일본에서 꽤 유명한 온천 여행지인 것 같다. 호텔 이름은 뉴 아카오(New Akao)이다. 아타미 지역에 있는 호텔인데 깍아지른 바다에 바로 붙어 있어서 정말 신기하다. 아타미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타미는 일본의 시즈오카현 동부에 위치한 곳이다. 도쿄에서는 신칸센으로 대략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동차로는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아타미는 에도 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해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 일행은 차를 타고 갔는데 도착하니 호텔 17층이다. 정말 신기한 구조이다. 보통 호텔에 가면 로비는 1층에 위치해 있는데 현장에 가 보면 왜 이런 구조를 하게 됐는지 금방 알게 된다. 그럼 필자가 묵은 숙소와 온천장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일단 시설 자체는 오래된 느낌이다. 각 층별로 안내돼 있는데 17층이 로비이고 객실, 레스토랑, 연회장 등이 각층별로 위치해 있다. 신식이 아니라 그런지 엘리베이터도 상당히 느린 경향이 있으니 바쁜 일정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로비


일본 정통 느낌의 호텔방

필자가 묶었던 숙소는 일본식 방이었다. 들어가니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형 이불이다. 날씨가 추운 곳은 아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났다. 가격은 비싼 것 같은데 시설 자체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라서 그런지 흥미도는 증가한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방구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창밖으로 바다가 그대로 보인다. 창문 밖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라서 창문이 활짝 열리는 구조는 아니다. 밤이 되면 야경도 무척 아름답고, 파도 소리도 생생하게 들린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이 정도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반 기분이 좋아진다. 창문 앞에는 2인용 의자가 비치돼 있어서 오붓하게 담소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풍경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경치이다. 예전에 가족들과 강원도 라마다 호텔에 갔을 때도 바다 바로 옆에 붙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느 정도 공간도 있었는데 여기는 진짜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이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바다풍경

 
객실을 둘러보면 나지막한 테이블이 있다. 그리고 온천을 가기 편하도록 의복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여기는 물자가 귀한지 타월을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국내든 해외든 타올을 편하게 쓰고 부족하면 요청을 하면 되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타올을 아껴서 잘 써야 한다. 그래도 양은 충분히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내부구조

 
입고 간 옷을 옷장에 걸어두고 일본식 옷을 걸쳐 입었다. 여기 온천물이 바다에서 끌어올린 좋은 물이라고 하니 어서 몸을 씻으러 가야 한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온천 옷


화장실과 욕실은 일본 특유의 비좁음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사진을 찍을 공간조차도 나오지 않는다. 광각이 이 정도니 실제로 보면 답답하게 느껴진다. 여기서 볼일 보는 건 폐쇠공포증 걸릴 것 같아서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화장실과 욕조


냉장고를 얼었더니 그 흔한 물조차 없다. 그리고 캐비닛을 열어도 별다른 서비스 품목은 안 보였다. 그나마 물을 끓일 수 있는 포트와 간단한 컵 등만 구비돼 있다. 뭐 특별하게 바라는 건 없지만 그동안 다녀봤던 숙소에 비하면 정말 단출한 구성이다. 이제 짐을 어느 정도 정리했으니 호텔과 연결돼 있는 온천장으로 가보자. 참고로 여기는 옛날에 사용하던 열쇠를 이용하기 때문에 잘 지참해야 한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룸서비스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

호텔에서 온천장까지 가려면 10여분 걸렸다. 복도를 따라서 꽤 오래 걸어야 했다. 참고로 온천 운영 시간은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그리고 13시부터 24시까지이다. 온천 호텔이라서 그런지 꽤나 오랜 시간 운영을 한다. 늦은 시간 또는 이른 시간 언제든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부분은 마음에 든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온천 풍경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온천 운영시간

 
지나가는 얘기로 일본은 남탕과 여탕을 하루씩 바꾼다고 한다. 음양의 조화를 위해서 그렇다는데 역시나 대단한 발상이라고 생각하다.

 

 

 

아니나 다를까 필자가 첫째 날과 둘째 날 온천에 가보니 남탕과 여탕의 위치가 바꿔있다. 전날 갔었던 기억에 의존에 무심코 들어갔다가는 사고가 발생하기 십상이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온천

 
아래 사진 한 장이면 모든 게 용서가 된다. 드넓은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니 꿈만 같다. 첫째 날은 야간이라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둘째 날의 풍경이다. 야외 온천장은 2곳 모두 동일할 줄 알았는데 인테리어가 조금 다르다. 아래 사진은 단층으로 돼 있는데 또 다른 쪽은 3단으로 돼 있어서 훨씬 운치 있기 즐길 수 있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온천에서 바라본 바다

 
 
야외에서 온천을 하기 싫으로 안에 들어와서 즐겨도 된다. 일본 목욕탕처럼 샤워기가 비치돼 있으니 탕에 들어가기 전후로 샤워를 하면 된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실내 온천장

 
 
신식의 느낌보다는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바다 풍경이 워낙 좋고 온천이 편해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복잡한 곳을 떠나서 잠시나마 조용하게 힐링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일본 온천 여행 추천-호텔 뉴 아카오 호라이즌 윙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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