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구리시를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한강이 보이는 카페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간단히 검색을 하던 중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37에 있는 모던기와를 찾게 됐다.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옥이 가미한 카페이다.
대로변에서 우회전하면 모던기와에 도착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처음에는 의구심도 들었다.
광진구 워커힐과도 정말 가깝다. 굳이 비싼 워커힐에서 커피를 마시기보다 한강이 보이는 모던기와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편리한 주차와 아름다운 잔디
주차장은 넓어서 상당히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나무가 있고, 고즈넉한 몇몇 계단이 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카페로 곧장 들어가 봤다.
저 멀리 한옷의 모던기와가 있다.
도대체 이곳에 저렇게 멋진 기와집이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니 행복하다.
올해 여름은 소나기를 잊을 수 없다.
동남아시아처럼 낮에는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내린다.
야외 테이블도 많이 비치돼 있는데 비 때문인지 잠시 접어 두었다.
날씨만 맑으면 파란 잔디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도 좋을 것 같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기와집이다.
이 정도 특히나 앞마당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힐링 공간으로 딱 좋다.
커피가격
커피가격은 싼 편은 아니다.
아메리카노가 5800원, 카푸치노는 6300원, 카페라떼는 6300원, 라떼종류는 6500~6800원이다.
전통차는 6500~75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그런데 딱 하나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5시 30분이었다.
여기 영업시간이 오전 10시30분에 오픈해 18시면 문을 닫는다.
그래도 커피를 주문하면 1시간 정도는 앉아 있을 생각이었는데 30분이면 너무 짧다.
아마 도심 외곽에 있다 보니 오후 시간에는 손님방문이 적은 듯하다.
그래도 내가 방문했을 때 손님들이 곳곳에 있었다.
내부 공간도 아름답고 통유리와 한옷의 조화로움을 맛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만약 시간대가 맞다면 모던기와에서 커피 한잔을 추천하고 싶다.
멋진 한강뷰
다시 나오는 길에 한강뷰나 확인해 봤다.
시선이 완전히 탁 트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곳이다.
다만 지금은 너무 더운 여름이기 때문에 야외 테이블보다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가 더 인기가 좋다.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강뷰를 즐기며 커피를 마실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본 커피 모던기와 간판이다.
간판은 조금 더 멋지게 꾸며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 필요도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