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울 사용법

[​​광역알뜰교통카드] 쏠쏠한 적립! 이용방법과 후기

포톡 2020. 8. 27. 14:14
반응형

서울에는 972​​만명의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다 보니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다. 세계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환승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만 출퇴근을 비롯해 쇼핑, 관광 등을 위해 수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출되는 교통비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약을 위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을 지난 7월 17일부터 시작했다. 교통비 30%를 절감할 수 있다는 뉴스에 이끌려 신청하려고 했지만 뭔가 복잡한 것 같아서 이내 포기했다. 하지만 기존 종로, 강남, 서초, 구로, 중구 5개 자치구에서만 시행하던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을 서울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유용할 듯해서 참여해 봤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절차와 쏠쏠한 적립내역을 소개해 본다.​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간편 발급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출발지에서 일정 구간을 걷던지 따릉이 자전거를 이용하게 된다. 이때 이동한 거리를 마일리지로 받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집에서 나와 7호선 신풍역까지 거리가 약 850m 달한다. 한 정거 버스를 탈 수 있지만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해야 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따릉이를 타고 신풍역까지 이동하는 게 습관화됐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 후 걷게 되는 일도 잦다. 이처럼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일정 구간을 보행 또는 자전거 이동을 자주 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http://www.alcard.kr/​)에서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필자는 우리카드사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히 신청했다. 다만 공지를 보면 PC를 통한 신청을 추천하고 있었다.

 

다행히 모바일로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다.

다음 절차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한다. 앱을 실행시켜 발급받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신규 등록해 준다.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되는 만큼 주민등록상 주소가 기입된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도 등록(뒷번호 제외)해야 한다. 등록하면서 다소 헷갈렸던 부분은 출발 정류장과 주요 목적지 등을 적는 공란이었다. 주소지를 기입한 곳에서만 적립되는지 운영자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해당 기입란은 참고용이고 어느 곳에서든 마일리지가 적립된다고 하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만족스러운 적립액수

이제 실전에 사용해 보기로 했다. 출발지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앱을 작동했다. 출발 버튼을 누르고 지하철 정류장까지 걸었다. 이후 목적지인 7호선 신풍역에서 내려 집에 도착한 후 도착 버튼을 눌렀다. ​이동 거리가 자동 측정되며, 대중교통 이용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800m당 약 250원에서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익월 청구되는 대중교통비에서 최대 20%까지 할인받고 실적에 따라 카드사가 약 10%를 추가 할인한다. ​한 달에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이용하면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며, 최대 44회분까지 적립할 수 있다.

 

(왼쪽)목적지로 갈때 앱을 구동시켜 '출발'을 누른다. 도착하면 동일화면에서 '도착'을 누르면 된다.

 

마일지리는 실시간 적립이 아닌 며칠 소요된다. 필자는 8월 3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5일간 사용해 보니 1회당 250원씩 총 1500원이 적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와 동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뿐인데 생각보다 적립액수가 커서 만족스러웠다.

 

교통카드를 사용 후 몇일 지나자 마일리지가 적립됐다. 나의 활동에서는 각종 편익을 알려준다.

 

​​아쉬운 부분과 꼼꼼한 체크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삼성페이와 LG페이, 티머니 등으로 승하차 시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교통카드를 대처할 수 있는 게 너무 편리한데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 관계자와 직접 통화해보니 이와 관련해 업그레이드 등은 현재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교통카드를 항시 휴대해야 할 듯하다.

 

 

일반버스의 경우 월 최대 1만1000원의 마일리지 혜택을 받으며 광역버스는 1만9800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실정에서 ​기존 일반 신용카드도 대중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경우 있고 스마트폰으로 이용 시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 불편함 등을 감안해서 꼼꼼히 따져보고 신청하면 좋을 듯하다. 이 밖에 필자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면서 따릉이와 연계해 목적지에 가는 일이 잦다. 때문에 따릉이 앱에 등록했던 대여카드와 환승카드를 새롭게 발급받은 광역알뜰교통카드​ 바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