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등 대형 마트에 사람이 없어서 폐업을 운운하고 있다. 하지만 이케아를 가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코로나19 때문에 다소 줄었지만 지난 7월말 주말을 이용해 방문했을 때 너무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다. 솔직히 마트는 수십군대를 가봐도 다 거기서 거기다. 비슷한 배열에 비슷한 상품! 뭐하나 특별한게 없기 때문에 이제는 굳이 차를 타고 대형마트까지 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케아도 사실 별거 없다. 그래도 이곳에 가면 뭔가 색다르기 때문에 가끔씩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이 작은 차이가 사람의 발길을 오가게 하는 것 같은데 우리 나라 대형 마트도 뭔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마트의 일렉트로닉마트,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처럼 뭔가 툭 튀어나오는 킬러타이틀이 있어야 한다. 다만 나 같은 서민들은 오프라인에서 뽐뿌 받고 가격이 싼 온라인으로 산다는 것.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오프라인 장사가 힘들겠다.
너무 서론이 길다. 지난 7월말 광명 이케아에 들렀다가 책상등이 필요해서 하나 구입했다. 근데 책상등은 아니고 왠 핫도그냐고? 이케야 가면 반드시 먹고 오는 핫도그! 에센뽀득처럼 쫀득하고 커피까지 포함해서 단돈 1000원인가? 암튼 엄청 저렴한데 맛도 괜찮다. 이케야 하면 나는 핫도그가 가자 먼저 떠오른다.
가격도 2만원 조금 더 준거 같은데 나한테는 이 제품이 딱이다. 왜냐면 책상에 고정하는 받침이 딱 좋았기 때문이다. 처음 제품만 봤을 때는 고정쇠가 안 보여서 다른 제품을 골랐다. 나중에 쇼핑을 하면서 셈플을 보고 다시 10분을 돌아가서 이 제품을 다시 사왔다.
간단한 설치 굿
설치는 아주 간단하기에 별도로 설명할 것도 없다. 어댑터를 연결해서 전등을 꼽아주면 된다. 다만 전등을 잡아주는 도구가 없기 때문에 좌우로 잘 움직이지만 위쪽으로 빼면 쏙 빠진다. 이게 좀 아쉬웠다. 연결부위에 볼트라도 있으면 필요에 따라 조여줄 수 있을 텐데. 그럼 전등도 빠지지 않고 좌우 장력 조절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일반적인 디자인이다. 가운데 설치해서 좌우 어디든 필요에 따라 움직여 준다. 색은 흰색도 이뻤지만 나중에 색이 바랄까봐 검은색으로 선택했다. 아이들도 편리하게 잘 움직일 수 있으며 전등이 달아오르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혹시 아이들이 호기심에 손을 전구에 넣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뜨겁지는 않다.
이 스위치로 ON/OFF를 조절한다. 안보기에 책상 옆쪽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여 누었는데 금새 떨어졌다.
눈에 거슬리더라도 그냥 책상 위에 둬야 할 것 같다.
전구가 닳을 걸 대비해서 여분의 전구를 사왔다. 가격이 나름 싸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다만 밝기가 조금 더 밝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전구에 LED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 사용해 보면 일반 전구 느낌이 아주 강하다.
이케아 책상등의 색과 움직이는 영상을 아주 간략이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