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X2는 10년을, 뒤이어 구입한 라이카Q는 5년여를 사용하면서 액정보호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핸드폰용 액정보호필름을 잘라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강화유리를 사기로 맘 먹었습니다.
가격은 무지 착합니다. 라이카X2 2장, 라이카Q 2장 총 4장이 9500원 줬습니다. 도대체 너무나 싼 가격에 품질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샀는데 열말 특수 때문에 거의 2달여를 기다려서 받았습니다. 배송이 분실됐는 줄 알고 판매자에게 채팅도 했는데 답변도 없고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똭~ 도착을 했습니다. 뒷면에 카메라 기종이 적혀 있습니다.
강화유리 하나당 2500원이라고 치면 내용품이 상당히 알차서 깜짝 놀랐습니다. 젖은 티슈와 건조용 티슈는 물론 먼지제거용 스티커도 있습니다. 강화유리의 포장상태도 생각보다 너무 꼼꼼하게 돼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단돈 2500에 감동의 물결
라이카X2에 강화유리 붙이기
마침 가방에 있던 라이카X2에 강화유리를 붙여봅니다. 사이즈가 잘 맞는지 한번 살펴 봤는데 아주 정확한 듯 합니다. 뒷 부분의 제거용 필름만 떼어서 붙여주면 됩니다. 액정을 깨끗하게 닦아줘야 겠습니다.
젖은 티슈인데 생각보다 물이 많아서 좀 당황했습니다. 그냥 적정량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닦다보니가 액정에 액체가 흥건해 졌습니다. 각티슈에서 한번 물기를 제거해 주고 건조용 티슈로 닦아 줬습니다.
스티커로 몇몇 남아 있는 잔 먼지를 제거해 줬습니다. 스티커의 끈끈이가 심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딱 적당합니다. 떨리는 순간입니다. 제거용 필름을 뗀 후 강화유리를 붙여 줍니다. 사이즈는 아주 딱 잘 맞아서 집중해서 붙여야 합니다.
붙이고 중간에 다소 생긴 기포를 옆으로 밀어줬더니 너무 깔끔합니다. 사이즈도 딱 맞고 기포 없이 깨끗합니다. 정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강화유리 하나 붙여 줬을 뿐인데 10년 넘게 사용한 카메라가 갑자기 새 카메라가 된 것 같은 건 기분 때문이겠죠? 지난 번에 아이폰8 강화유리를 알리에서 구입하고 완전히 이상해서 실망했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라이카Q에도 강화유리
이제 라이카X2에서 성공적으로 강화유리를 붙였으니 이제는 라이카Q에도 강화유리를 붙여줄 겁니다. 자신감은 한껏 올라와서 빨리 카메라 액정을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실수는 이렇게 의욕이 과하다 분출될 때 발생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신중해야 합니다. 라이카Q 액정이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집중을 해 줘야 합니다. 사이즈를 얼추 맞춰봤더니 딱 맞는 듯합니다.
아까와 같이 먼지제거 작업을 마친 후 강화유리를 붙였습니다. 기존 핸드폰 보호필름을 붙여서 사용하던 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사실 이깟 강화유리에 몇만원 들이기 싫어서 구매를 포기했었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이렇게 가성비 좋은 제품이 있었다면 진작에 붙여 줄 걸 하는 후회도 됩니다. 아무튼 혹시 타 기종의 라이카 카메라 사용하시는 분들이 믿고 구입하셔서도 될 듯 합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