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보니 맨프로토 삼각대를 하나더 구비하게 됐다. 제품은 209 테이블 미니 삼각대이다. 배송을 받고 잠시 당황했다.
그래도 3만원이 조금 넘는 삼각대인데 박스포장도 없이 비닐에 덜렁 왔다. 그 동안 너무 박스에 길들여진 이유 때문인지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오히려 쓰레기도 생기지 않고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가볍게 비닐을 제거해 주니 아름다운 맨프로토209 미니 삼각대가 나온다.
나름대로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안정감 있게 카메라를 잡아 줄 것 같다.
맨프르토 헤드에 곧바로 카메라 연결이 안되는 것이다. 그 동안 많은 삼각대를 구매해서 사용해 봤지만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잠시 당황했다. 그래서 폭풍검색을 했더니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맨프로토 헤드에는 일반 삼각대 헤드와 결합이 가능한 나사산이 돼 있었던 것이다.
맨프로토 미니 삼각대의 헤드가 3/8인치 규격이라서 이곳에 일반 삼각대 헤드 또는 어댑터를 끼워서 1/4인치 규격으로 바꿔줘야 한다. 이거 또 불필요한 지출이 생겼다고 불평을 하면서 어차피 구매한 거 사용해야 하니까 제품 검색에 돌입했다.
그래서 그냥 저렴한 삼각대 홀헤드를 구입했다. 가성비의 대명사 호누스벤투 TM-BH2 모노 볼헤드 3/8 규격 파노라마인덱스 이다. 뭐 이리 제품이름이 거창하냐? 아무튼 이 볼헤드는 하단은 3/8인치 규격이며, 상단은 1/4이다. 이렇게 거추장스러운 거 싫으면 그면 변환 단자를 구입해도 된다.
1만원 짜리지만 나름대로 스펙을 보고 사야 한다. 그래야 내 소중한 카메라를 보호할 수 있으니까! 볼헤드 지름은 28mm로 볼헤드 높이는 59mm로 다소 큰 편이다. 무게는 130g로 다소 묵직하며 하중은 2.5kg을 버틸 수 있는 구조이다.
아무튼 이녀석을 구입해서 나의 맨프로토 삼각대에 연결을 시도했다.
3/8 나사산이 제대로 맞아야 하는데 하는 걱정도 앞섰다. 제품이 안 맞으면 다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었기 때문이다.
짜잔! 예상대로 사이즈가 아주 딱 들어 맞는다.
그런데 맨프로토 삼각대가 다소 날씬한데 삼각대 헤드는 뚱뚱해서 언발란스해 보인다.
그래도 색깔이라든지 전체적인 느낌은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4 인치 규격의 맨프로토 삼각대 거치대를 연결해 봤다. 아주 딱 들어 맞는게 다행이다.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안 사실이다. 삼각대 볼헤드 규격이 있었다는 것~ 그 동안 수 많은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맨프로토 삼각대와 볼헤드까지 장착하니 부피도 생각보다 크고 무게도 무거워 졌다. 다만 안정적인 거치와 삼각대 볼헤드가 90도로 꺾이는 구조이다보니 영상 찍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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