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은 새로운 장소에 가서 관광지 등을 검색할 때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하지만 마구포에 설치된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은 색다른 정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 된 기기로 흥미를 자아낸다. 마포구의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걷고 싶은 거리의 대형 전광판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요즘은 거의 볼 수 없지만 공중전화박스처럼 아담한 사이즈에 겉면은 파랑색으로 도색돼 있다.
색다른 여행 정보에 흥미 배가
처음 접하는 기기이다보니 아무래도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메뉴를 꼼꼼히 눌러봤다. 먼저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상위 단계의 메뉴는 관광정보, 위치 기반 지도, 인공지능 맞춤 여행 코스, 인공지능 번역, 관광안내전화 등으로 구성됐다. 관광정보를 클릭하면 홍대거리의 이색카페와 소규모 갤러리, 패션숍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경의선 책거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대안공간 루프, 서울 트릭아이뮤지엄 등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쇼핑지와 전통시장, 축제, 문화예술 등이 메뉴로 나뉘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찾는 것보다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눌러도 눌러도 새로운 정보가 계속 나온다. 5000여 개의 관광정보 콘텐츠가 있으며 문장 음성인식 기능으로 더욱 편리하게 24시간 여행지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가장 독특한 서비스로 인공지능 맞춤 여행코스를 추천한다. 단계별로 설정을 통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코스를 안내한다. 예를 들어 파트너 선택 시 가족, 친구, 연인, 혼자 등으로 나뉘며 휴식, 힐링, 주요 관광지, 쇼핑 먹거리 등 세부적으로 선택을 한다. 몇단계를 거치니 필자의 경우 명동, 박물관이 살아 있다(인사동), 해풍부원군윤택영댁재실, 00백화점, 홍릉수목원 등을 거치는 15.25km 코스를 안내 받았다. 추천 코스의 세부 경로도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코스에 대한 만족도도 표시할 수 있다. 이밖에 실시간 항공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홍대를 방문해 출국을 앞둔 외국인들이 항공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금환급 간편신청 서비스 안내 등 여행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기능 갖춰
터치패널 앞에 서니 가장 신경 쓰이는게 손으로 인한 감염병이다. 다행히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어서 이용 전후로 소독을 하면 된다. 또한 이 기기에는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도 있으니 활용하자.
요즘에는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 스마트폰 충전기능이다.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 하단에도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있어서 검색을 하는 동안 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외국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로도 모두 설명이 돼 있다. 또한 교통카드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홍대를 방문한 시민 또는 외국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앞서 교통카드의 잔액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유리 한쪽에는 주의문구도 있으니 확인해 보자. 이용자 부주의 또는 무단 파손 및 훼손 등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원상복구 및 변상 등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첨단 기기인 만큼 사용할 때 주의하며 이용하는 매너가 필요하다. 현재도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관광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붐빌 때면 활용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