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개성 있는 도서관에 다니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학창 시절에는 도서관은 열람실에서 자습하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학습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은 물론 다양한 잡지를 볼 수 있어 휴식처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도서관도 진화해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을 벗어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을 소개해 본다. 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내부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다. 코엑스몰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쇼핑센터이자 문화공간이다. 이곳이 지난 2014년 11월 말, 무려 1년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하면서 큰 기대를 했다. 초창기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던 코엑스몰에 별마당 도서관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