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오랜만에 공덕에 갔다가 인근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사 케이크를 샀다. 사실 가만히 앉아서 차 한잔 마셔야 하는데 코로나 땜시 어쩔 수 없이 그냥 케이크만 사러 갔다. 이눔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살 수가 없다. 4단계에 접어드니 투썸은 그냥 오후 6시가 되니 문을 닫더군. 이렇게 아리따운 케이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입맛 수준이 낮은지 여전히 촉촉한 케이크를 선호한다. 특히 무스 케이크를 무지무지 좋아한다. 물론 생크림 케이크도 언제나 환영이다. 그런데 이날따라 와이프님께서 당근 케이크를 추천했다. 순간 나는 당황했다. 이렇게 맛있는 케이크를 뒤로 하고 굳이 당근? 케이크를? 뒷줄 제일 왼쪽에 있는 케이크가 바로 당근케이크이다. 레드벨벳도 맛있고 바로 무스 케이크도 보이는데 굳이 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