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남양주에 갈 일이 생겼다. 잠시 시간이 비어서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얼핏 기억에 정약용 도서관이 생각났다. 오래 있을 건 아니라서 주차장을 이용하지는 않고 주변 공터에 세워 두었다. 다산 신도시에 있는 정약용 도서관에 들어서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깜짝 놀랐다. 특히 입구 쪽에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다. 파라솔이 있는 벤치와 잔디, 그리고 정약용 동상도 볼 수 있다. 사실 서울에서는 이 정도 규모의 도서관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이렇게 정원까지 갖춘 곳은 드물다. 하긴 남양주에서도 정약용 도서관이 가장 큰 곳이라고 하니 상황은 비슷한 것 같다. 이곳은 일반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복합문화공간의 콘셉트로 지어졌다. 내부 설계는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도서관에서 영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