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갈 일이 생겼다. 가끔씩 차만 타고 지나갔던 공간을 솔솔 걷어가는 재미를 느끼며 일을 마쳤다. 그러다 보니 때는 점심을 조금 지났다. 혼자 밥을 먹고 갈까, 아니면 동네로 돌아가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고 밥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마땅한 곳이 없어서 지하철 방면으로 계속 걸었다. 중간에 조그마한 시장 같은 건물에 순대국,국밥、해장국 등을 파는 곳이 있었다. 시장의 풍물을 느껴볼까 하다가 다소 지저분한 것 같아서 그냥 패스하고 결국 마땅한 음식점을 찾지 못했다. 그냥 우리 동네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너무 배가 고파 시선을 돌려봤다. 그때 내 눈에 딱 들어온 순대국 집이 하나 보인다. 뭔가에 이끌려서 나는 아우네장터라는 순대국 가게로 들어갔다. 2호선 서울대입구 7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