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맥가이버를 기억할 것이다. 주인공 맥가이버는 매번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그럴 때마다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빨간색 칼을 꺼내서 위기를 탈출한다. 주변에 놓여 있는 다양한 소품을 주머니 칼 하나로 활용하면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는데 시청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어른이 돼서 맥가이버가 사용하던 칼이 스위스에서 생산하는 빅토리녹스 스위스아미 나이프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이후부터 틈만 나면 빨간색 칼을 하나씩 사는데 습관이 됐다. 서랍장에 빅토리녹스 칼이 하나, 둘 쌓이는 재미가 장난 아니다. 이번에는 몇 달 전에 장만한 치즈나이프를 한번 리뷰해 보겠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 했다. 지난번에 잠실 롯데월드에 있는 빅토리녹스 매장을 구경간 적이 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