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여름이 찾아왔다. 지난 6월부터 낮의 온도가 30도를 넘나들더니 7월 장마에도 짬짬이 고개를 내미는 햇살은 찜통더위를 체감시켜주고 있다. 덥다고 집 안에서 에어컨 바람만 쏘이다 보면 소화불량은 물론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다. 이럴 때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서울 양재천에 가보자. 참고로 양재천의 발원지는 과천시중앙동의 관악산 남동쪽 기슭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서울서초구와강남구를 지나친다. 탄천을 거친 뒤 15.6㎞를 흘러 한강으로 들어간다. 양재천으로 가는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다. 필자는 가장 무난하다고 느낀 지하철 3호선 도곡역 3번 출구로 나가 양재천으로 진입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물론 3호선 학여울역에서 내려서 한강 방면으로 걸어본 적도 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