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시간이 금이다. 한 곳이라도 더 구경하기 위해서 열심히 다닌다. 제주 여행의 경우 공항을 꼭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1~2시간 이용해 어디를 가려면 시간이 부족하고 그냥 멍하니 기다리자니 뭔가가 아쉽다. 이럴 때마다 어디를 갈까 맨날 고민을 했으나 마땅한 곳을 찾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제주공항 인근에 용두암이라는 관광지가 있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제주공항에서 차를 타고 3.5km 거리에 있으니 금방 도착할 수 있다. 택시를 타면 5천 원 남짓, 버스를 타면 3001번을 타고 용문사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나는 렌터카를 타고 바로 이동했더니 5분여 만에 용두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길 한쪽에 차를 세워두고 홀로 용두암의 풍경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