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우리 집은 치킨을 먹으면 BHC를 시킨다. 사실 나는 우리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치킨은 페리카나이다. 페리카나 후라이드를 다리만 주문해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고소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닭다리의 조화가 무척이나 입맛을 당긴다. 게다가 양념을 매운맛과 아주 매운맛을 주는 게 혓바닥의 컨디션에 따라서 양념을 찍어 먹는 맛이 쏠쏠하다. 하지만 이런 재미를 잃은 지 오래됐다. 우리 아이들이 BHC에서 순살 뿌링클만 먹기 때문이다. 10번이면 9번을 순살 뿌링클만 주문하다가 새로운 입맛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뿌링빅콜팝 치킨으로 메뉴가 출시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우리는 이제 알게 됐다. 그래서 한번 메뉴를 바꿔서 뿌링빅콜팝을 주문해 봤다. 치즈가루를 뿌리지 않은 건 빅콜팝이고 치즈를 뿌리면 뿌링빅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