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 플랫폼의 발달로 동영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다소 정적인 사진 한 컷과 글 한 소절이 주는 파장은 동영상과 견줘 손색없다. 사진 한 컷은 작가가 고심한 시선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기는 효과가 있다. 더군다나 동영상은 TV처럼 수동적인 자세로 즐기기 쉽지만 사진은 책을 보듯이 조금 더 능동적인 자세로 감상하게 된다. 사진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 한 가지 예로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라는 포토 저널리스트가 1945년 8월 14일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날 타임스퀘어에서 사진을 한 컷 찍었다. 해군과 간호사가 키스하는 장면이 LIFE의 잡지 표지에 실리면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사진 한 장이 주는 강렬한 메시지로 인해 동영상의 득세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꾸준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