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왔는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제주 도심에서 우두커니 있을 건가? 아니면 잠깐만이라도 홀로 카페 구경이라도 할 건가? 잠시 고민하다가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사실 비행기 시간이 안 맞을 거를 대비해서 조그마한 제주 카페 책을 가방에 넣어왔다. 책에 나와 있는 카페들을 보니 제각각 특색이 있고 예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내가 있던 지역과 5~6km 거리이고, 호기심이 생긴 카페가 있어서 한 군데를 정했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길25에 위치한 봄날이다. 지금이 계절적으로 딱 봄인데 카페 이름과 구색이 너무 잘 맞는다. 렌터카로 방문을 했는데 별도의 주차 공간은 없으니 주변에서 편한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2시간에 2000원짜리도 있고 시간제로 해서 2시간 머물면 7000원 요금을 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