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무한잉크 프린터기를 사용하다가 얼마 전에 고장이 났다. 비정품으로 무한잉크통을 설치한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노즐이 막힌 것이다. 사설 업체를 불러서 해결했어야 하는데 나도 잘 모르는 분야인데 스스로 노즐을 청소해 보기로 한 게 화근이었다. 평소 이것저것 잘 고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무한잉크 노즐은 손대지 말았어야 했다. 조금씩 욕심을 부리면서 노즐청소를 하다가 결국 잉크가 줄줄 세는 상황을 맞았다. 집안 침대와 바닥이 더럽혀질까 봐 어찌나 놀랐던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하다. 잉크가 줄줄 세는 프린터기를 화장실로 가져가서 몇십 분을 물을 뿌려 잉크를 모두 제거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끔찍했던 기억이다. 결국 프린터기를 새로 장만해야 했는데 이제보니 정품 제품도 무한잉크가 있다. 엡손,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