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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책 선택장애 '플라이북 스크린'으로 해결​​(빅데이터 활용)

포톡 2020. 10. 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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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하지만 이런 말도 옛말이 된 듯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년 간 전국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국민독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친 한국 성인들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7.5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9.4권과 비교해 1.9권이 줄어든 것으로 동영상의 득세에 해마다 독서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흥미위주의 정보는 동영상으로 얻을 수 있지만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가 여전히 필요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졌다. 때마침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이제 도서관도 조금 편하게 방문하고 책을 대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도서관에는 워낙 많은 책이 비치돼 있다보니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잦다.

 

플라이북 스크린-양천도서관 

필자 역시 도서관에 가면 다양한 책을 고르다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민에 빠질 때 빅데이터 기반의 도서 추천 키오스크 '플라이북 스크린'을 이용해 보자. 지금 본인의 상태에 알맞은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와 비슷한데 키오스크 '플라이북 스크린'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다. 키오스크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니 정보서비스 업무와 관련 무인자동화를 위해 대중이 쉽게 이용하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뜻한다. 대부분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 정보를 얻거나 구매·발권·등록 등의 업무를 처리하도록 돕는다. 이 같은 키오스크 서비스에 인공지능이 더해져 '플라이북 스크린'이 이용자들의 상황에 맞는 책을 추천해 준다. 서울 양천도서관 1층과 2층에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도서를 추천해 주는 기기가 있다. 호기심에 한번 다가가서 책을 추천 받았다.

구체적인 나의 상태 입력

 

플라이북 스크린은 4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책을 추천한다. 화면을 보면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설정을 할 수 있다. 먼저 성별과 나이 등 대략적인 기본 정보를 기입한다. 또한 솔로, 연애 중, 결혼 생활 중, 자녀가 있는 가정 등 구체적인 상황도 설정한다.

 

 

 

관심사항의 경우 여행, 진로, 정치/사회, 관계/소통, 리더십, 사업, 역사 등이 있으니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보자. 본인의 컨디션을 묻는 질문도 재미난다.

 

상황에 꼭 필요한 책을 추천하는 '플라이북 스크린' 키오스크

예를 들어 슬픈지, 이별, 외로움, 답답함, 행복, 심심, 힐링 등의 설정창이 있다. 4~5가지 문항을 선택하면 AI가 추천하는 책이 안내된다. 해당 책이 도서관에 있으면 자료실과 청구기호까지 알려주는 똑똑한 친구다. 스크린을 통해 책소개부터 목차와 리뷰까지 꼼꼼히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플라이북 스크린 터치를 통해 본인의 상황을 설정할 수 있다.

플라이북 스크린은 스마트폰의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굳이 도서관에 놓여 있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았다. SNS 계정으로 연동이 가능해 손쉽게 로그인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앱의 메뉴를 보니 도서관에 설치 돼 있던 키오스크 플라이북 스크린이과 똑같다. 오히려 앱에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다.

 

 

 

앱에서는 책 난이도와 직업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중복 선택도 가능했다. 책을 검색해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본인의 목표 독서량을 세울 수 있어 종이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양천도서관에 플라이북 스크린을 도입을 알리는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플라이북 스크린은 책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서울 여의도와 양재에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되고 있어 인근을 지날 때면 한번쯤 들러볼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설정 문제인지 추천도서를 문자로 전송 받을 수 없는 부분은 아쉬웠다.

 

책 위치까지 알려주는 기능이 유용하다. 다만 책 정보 폰으로 보기는 어떤 이유이지 문자수신이 안돼 아쉬웠다.

■ 플라이북 앱 다운로드

애플 앱스토어: https://apps.apple.com/kr/app/id912304218 
구글 플레이스토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flybook.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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