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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끌리는 날에…중림동 '이색 문학여행'(중림창고,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포톡 2021. 4.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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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창고 내 '여기서울 149쪽' 책방,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도서관

중림창고는 중림동 일대의 지역소통강화와 상권의 회복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이 공간이 '여기서울 149쪽'이라는 골목책방으로 바뀌면서 책을 중심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책을 테마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과 함께 이어지는 봄 문학코스를 소개해 본다.

 

언덕길에 위치한 중림창고에 만들어진 '여기서울 149쪽'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낭만 넘치는 공간의 골목책방

복잡하기만 한 서울에서 중림창고는 한적한 골목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에서 내려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한다. 가는 길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소소함이 느껴진다. 중림창고는 성요셉아파트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곳이 22일부터는 '여기서울 149쪽'이라는 커뮤니티가 이루는 뉴-로컬 책방으로 거듭났다.

중림창고는 2020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20 서울시 건축상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아름다운 건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필자 역시 중림창고 앞에 서는 순간 독특한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이안에 새롭게 조성된 '여기서울 149쪽'은 커뮤니티와 함께 책방을 만들어 나가는 테마로 조성됐다.

 

모던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 속에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중림창고(여기서울 149쪽)

성요셉아파트로 진입하는 순간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에 빠졌다. 아파트 1층의 나즈막한 상가가 너무 예쁘다.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정겹게 느껴진다. 

 

모던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 속에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중림창고(여기서울 149쪽)

무엇보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에 눈을 뗄 수 없다. 책은 구입하지 않더라도 오픈된 공간인 만큼 마음 편하게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곳곳에 의자도 비치돼 있어서 책에 둘러 쌓여 잠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중림창고 여기서울 149쪽 2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아늑한 느낌의 의자도 만날 수 있다.

정갈하게 놓여진 책과 함께 곳곳마다 화분이 놓여져 있다. 언덕을 따라 만들어진 건축물이라서 내부에 촘촘히 놓여진 계단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후시간에 방문한 이곳은 몸과 마음이 힐링되기에 충분했다.  도시서점(SPACE C) 2층으로 올라가면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개방된 창문으로 인해서 운치를 더한다. SPACE B 2층은 스피커 업체가 개장을 준비 중이라고 하며 중간에는 중림동 수선실도 있다. 곳곳의 공간이 이어지면서 호기심을 갖고 구경하게 된다.

 

 

 

여기서울 149쪽은 새롭게 오픈한만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에 @here.149p #149쪽 #중림창고 #성요셉문화거리 중 하나를 태그해 업로드하면 추첨해서 빈티지 LP판과 도서할인권(10%)를 증정한다. 또한 리플렛을 갖고 성요셉아파트 상가의 스탬프를 찍으면 구매한 도서 한권에 5% 할인해 준다. 참고로 필자는 '여기서울 149쪽'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으니 10% 도서 할인권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성요셉 아파트와 중림창고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내 분위기 있는 도서관

중림창고에 새롭게 들어선  '여기서울 149쪽' 서점을 구경했다면 10분 거리에 있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으로 가보자. 워낙 유명한 이곳에 숨은 이색공간이 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특별한 예약 없이 QR체크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곳 지하 1층에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도서관이 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내에 있는 도서관도 방문해 보자.

책 대여는 불가능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원하는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적막감이 흐르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책을 읽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교회사, 성지, 철학, 예술, 언어, 역사, 어린이책 등을 비롯해 해리포터와 같은 시리즈물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클래식에서 K-POP까지 다양한 음악과 여행 책들도 구비돼 있다. 내부 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일반 테이블 4개와 어린이전용 테이블 1개가 갖춰져 있어서 아담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이곳에서 김이나 작가의 책이 있길래 재미있게 봤다.

 

고용한 공간에서 책을 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김이나 작가의 작사법 책을 만날 수 있었다.)

■ 중림창고('여기서울 149쪽' 골목책방)

○ 주소 : 서울 중구 서소문로6길 33 (면적 265.6㎡)
○ 대중교통 : 지하철 2호선, 5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에서 186m
○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 11:00-20:00
○ 문의 : 070-4152-7489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도서관

○ 주소 : 서울 중구 칠패로 5(서소문역사공원 내)
○ 운영시간 : 매일 09:30~17:30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https://www.seosomun.org/main.do
○ 문의 : 02-314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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