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너무 좋아하는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구매한 지 일 년이 더 지난 것 같은데 지금도 너무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지금도 머리를 감고 맨날 다이슨 에어랩을 붙잡고 머리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솔직히 남자가 바라봤을 때는 머리 말고、 고데기하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할까? 싶은데 여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드라이도 엄청 빨리되는 줄 알고 나도 즐겨 사용할 줄 알았으나 드라이 성능은 상당히 아쉽다. 바람 쎄기가 그다지 강하지 않고 열기도 뜨겁지 않다. 에어랩은 그냥 머리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아무튼 와이프의 애장품이 된 다이슨 에어랩이 언젠가부터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제품을 켜고 사용하다 보면 곧바로 작동이 멈추고 손잡이 부분이 깜빡거린다. 지난번 다이슨 청소기도 2~3년 사용하다가 고장 나서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나는 다이슨이랑 뭔가 맞지 않는다고 괜스레 푸념을 해 본다.
아래 사진처럼 손잡이 부분이 깜빡거리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한게 2~3분 기다리면 또 작동이 됐다가 다시 멈췄다가를 반복한다.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그냥 어르고 달래며 사용했는데 급기야 속이 터져서 원인을 찾아봤다.
AS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 완벽히 해결할 수 있으니 그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해 보겠다. 혹시 나와 동일한 증상을 겪으시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 필터분리
손잡이 하단을 보면 플라스틱 손잡이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필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냥 큰 힘주지 않고 아래로 내리면 쉽게 분리된다.
2. 청소솔로 기계쪽 필터청소
다이슨 에어랩을 샀을 때 받은 청소솔이 있다. 나는 이게 뭔지도 모르고 케이스 가장 깊숙한 속에 쳐 박아두고 있었다. 원형 모양으로 돼 있어 중앙 부분이 뚫려 있어서 다이슨 에어랩 전선 쪽을 통해 쉽게 접촉할 수 있다.
굳이 전용 필터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칫솔이라든지 일번 청소도구로도 가능할 것 같다. 청소솔은 생각보다 빳빳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청소솔을 이용해서 열심히 필터부분을 청소해 주자. 사이즈가 딱 맞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필터 청소를 해 줄 수 있다. 그런데 사실 기계치인 와이프가 이곳 청소는 가끔 해 주고 있었다고 한다. 뭔가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3. 분리한 필터 탈착
손잡이 부분의 필터청소를 마쳤다면 추가적인 작업을 한번 더 해주자. 필터의 끝 부분이 자석으로 돼 있기 때문에 살짝 힘을 주면 플라스틱 부분이 벌어진다. 너무 과한 힘을 주면 플라스틱이 깨지든지 변형될 수 있으니 너무 과한 힘을 주지 말자.
4. 필터 깨끗히 청소
손잡이 부분에서 제거한 필터를 청소할 때는 부드러운 솔이 있으면 좋다. 자세히 보니 아주 얇은 천 같은 것으로 필터가 돼 있기 때문이다. 자칫해서 무리한 힘을 줬다가는 찢어지기 좋도록 돼 있다. 아까 기계 쪽 필터는 쇠로 돼 있기 때문에 힘을 줘도 돼지만 손잡이에서 제거한 필터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나는 다행히 청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연한 솔이 있길래 필터를 살살 문질러 줬다. 그랬더니 상상 이상의 먼지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필터를 청소해 주는 걸 몰랐기 때문에 일년 동안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것이다. 이곳 먼지가 쌓이면서 바람이 제대로 흡입되지 못했고 결국 기계도 자꾸 멈추게 된 것이다.
청소솔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는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 세면대로 가져와서 흐르는 물에 열심히 씻었다. 그리고 물에도 잠시 담가 두어 찌든 때를 불린 후 최대한 먼지를 제거했다. 이렇게 하니 속이 다 후련했다.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찬바람으로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해 줬다.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니 필터가 이렇게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분리한 필터를 다시 다이슨 에어랩에 끼워줘야 한다.
5. 필터 조립 후 확인
필터청소를 마친 후 손잡이에 다시 끼워주면 비로소 모든 작업이 마무리된다. 예전에는 이 구멍이 회색으로 돼 있었는데 나는 그게 먼지인지 미쳐 인지하지 못했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손잡이 안쪽 스틸 필터가 눈에 보일 정도로 깨끗해졌다. 물론 조금의 먼지는 남아 있지만 그래도 작동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다행이다.
글을 마치며
제품을 구입할 때 필터 청소에 대해서 제대로 안내를 받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제품사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면 정확한 안내 또는 기계에 표시가 돼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보통의 사람들은 드라이기 등이 멈추면 과열 때문에 센서가 작동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필터가 막혔다고는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아쉬운 대로 자가 수리를 마쳤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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