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를 보니 국내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한다. 아마 삼성 갤럭시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계기는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GOS(Game Optimizing Sevice) 이슈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사실 일반 사람들에게는 하나도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로 인해 괜히 기분이 안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사실 애플 역시도 예전부터 안테나 게이트를 비롯해 구형 아이폰의 고의 성능 저하 등이 있었지만 삼성만큼 질타를 받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애플은 이례적으로 국내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그 실례로 잠실점에 애플스토어 4호점을 오픈했다. 그래서 한번 구경 가야지 마음먹고 있던 찰나에 잠실을 지나가게 돼 한번 들러봤다. 위치는 롯데월드몰 1층에 있으며 오전 10시 30분에 오픈한다.
사실 환율도 너무 오르고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의 지나친 급 나누기로 인해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애플의 충성도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금 이해가지 않지만 받아 들어야 하는 사실이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에 들어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이폰14프로 홍보물이 커다랗게 있다.
사과반 사람반
애플스토어 잠실점은 생각보다 넓었고 많은 제품이 전시돼 있다. 나는 가장 구석에 서서 아이폰14부터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다. 직원들도 무척이나 많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정신이 없다. 다만 나름대로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제품을 편하게 구경할 수는 있다.
아이폰을 구경하다 보면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스태프들이 특유의 친근함으로 다가와서 기능도 설명해 주고 필요한 부분을 물어본다. 나는 그냥 구경 왔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볼게요~" 하면서 폰에 다시 집중한다.
아이패드를 비롯해 맥북프로, 맥북에어, 아이맥 등 모든 제품을 아주 즐겁게 구경할 수 있다. 아이패드를 구입한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조만간 출시될 아이패드 10세대를 노리고 있다. 딸내미 선물로 애플펜슬과 함께 사줄 계획이다.
액세서리 마음껏 구경해
나름 것보다 이렇게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는 점은 무척 좋다. 물론 여의도에 있는 애플스토어도 동일한 구성이다. 애플 정품 케이스와 맥세이프 등등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다. 나도 뭔가에 홀려서 애플 가죽 정품 케이스를 구입했다가 그만 카드케이스까지 사게 됐다. 삼성페이에 길들여져 있다가 지갑을 가지고 다닐 생각 하니 정말 끔찍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카드케이스까지 구비했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는 정품 케이스와 함께하는 카드케이스 색상 조합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정품 충전기와 커넥터 등도 판매한다. 나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정품 충전기 등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애플 정품 충전기 등은 따로 구입하지 않고 삼성 충전기로 대처한다.
물론 최근에 산 애플 충전기와 케이블은 아직 고장 나지 않아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애플 케이블 등은 과도하게 비싸기 때문에 딱히 정품을 사지 않는 편이다.
애플스토어 홈페이지에서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구입하고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도 한쪽에 제품 픽업존이 마련돼 있다. 나도 맥북에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한 적은 있지만 가격할인을 받고 싶으면 쿠팡, 롯데온 등등 애플 정식 셀러에서 구입하면 된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애플워치 울트라를 구경할 수 있었다. 더구나 애플워치에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밴드가 전시돼 있다. 내가 이번에 구입한 SE2 제품에 어떤 게 어울릴지 한번 구경해 봤다. 다행히 아직까지 밴드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서 사고 싶은 것도 그다지 없었다.
울트라 실물을 처음 봤는데 솔직히 기대보다는 훨씬 멋있었다. 크기가 45mm로 남자들의 아웃도어 콘셉트로 출시됐다. 색상이라든지 내부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멋져 보인다. 다만 가격이 정가 1,149,000원으로 상당하다. 나는 가성비로 SE2를 구입했지만 울트라에 대한 디자인이라든지 사전 정보가 더 많았다면 많이 갈등했을 것 같다. 그만큼 실물이 멋져 보였다.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끝이 없다. 에어팟을 벽면에 둘러서 이렇게 꾸며 놨다. 에어팟프로2가 출시됐지만 나는 그냥 에어팟프로1을 구입했다. 갤럭시버즈프로도 한동안 잘 사용했기 때문에 굳이 최신 제품이 필요 없었고 아이폰14프로를 사면서 할인을 해줬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다. 제품에 대한 설명도 깔끔하게 잘 돼 있다.
우리 딸내미가 갖고 싶어 하는 에어팟 맥스와 애플 뮤직도 전시돼 있다. 예전에 나도 헤드폰을 끼고 거리를 활보했었는데 내 피를 속일 수는 없는 것 같다. 다만 현 세대에 헤드폰은 조금 안어울리는 것 같다. 휴대성 좋고 편한 에어팟 시리즈가 더 나아 보인다. 그래서 실제 에어팟 맥스를 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밖에 애플 TV도 전시돼 있다. 우리 집은 와이프가 TV를 없는 가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TV도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야이다. 사실 TV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은 늘어나는 것 같다.
애플 제품 보고 싶으면 어디로?
애플스토어는 콘셉트가 다 동일하기 때문에 잠실점이나 여의도점이나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잠실이 최근에 생겨서 그런지 조금 더 붐비는 것 같다.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스토어도 몇 번 가봤지만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해서 그런지 이제는 잘 가게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이즈로는 명동에 있는 애플스토어가 가장 크다. 명동점은 2층으로 돼 있고 면적 자체도 엄청 크다. 그냥 본인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애플스토어를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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