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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 체험매장-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

포톡 2023. 7.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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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슬라가 핫하다. 최근에 판매가 상당히 부진하더니 급기야 가성비 좋은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사실 테슬라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자기들이 자충수를 뒀기 때문이다. 차가 조금 인기를 끈다고 해서 가격을 크게 올리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모델Y를 파격적으로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초창기 전기차 시장을 독주하던 때와는 사뭇다르게 국내 현대·기아를 비롯해 벤츠, BMW, 폭스바겐, GM 기타 등등 기존 자동차 사들도 속속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낌 일론 머스크는 치킨 전쟁을 선포하면서 제일 먼저 변화를 준 게 모델Y이다. 배터리의 소재를 바꾸고 중국 베이징에서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른 건 몰라도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1000~2000만 원 내리면서 기본 가격이 무려 5699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을 낮추니 국내에서 하루 만에 1만 5000대가 계약됐다고 한다. 필자도 관심이 생겨서 체험매장을 방문해 봤다.

 

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 입구

 

다행히 집이랑 가까운 IFC몰에 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가 있다. 차를 더현대서울에 세워두고 와이프와 IFC몰로 5분여를 걸어갔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One IFC 빌딩 1층

 

 

 


쾌적하고 편안한 체험매장

매장에 들어가니 자동차는 직접 볼 수 있고 시승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별히 인테리어에 힘을 주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여의도 테슬라 체험매장

 

내부 공간에는 모델S와, 모델X 그리고 필자가 궁금해하는 모델Y 총 3가지 자동차가 준비돼 있다. 안내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고 자동차를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냥 자동차 보러 왔다고 하고 혼자서 차에 탑승해 보고 혹시라도 궁금한 거 있으면 로비 쪽에 있는 스탭에게 물어보면 된다. 괜히 따라다니면서 설명해 주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여의도 테슬라 전시장


처음타본 모델X

이날은 모델Y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먼저 X를 시승해 봤다. 7인승 SUV인 만큼 육중한 사이즈에 놀랐다. 이차의 가장 큰 특징은 뒷면이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점이다.

 

 

 

차도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차량이라서 꼼꼼히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멋있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역시나 비싼 가격대로 인해서 감히 넘볼 수 없었다. 게다가 이 가격대이면 선택권이 훨씬 넓어지기 때문에 더욱 애매하다.

 

테슬라모델X 전면

 

테슬라모델X 뒷좌석문


 내부 공간은 역시나 깔끔하다. 다만 1억 원대 차량이라고 하기에는 역시나 허전함이 밀려온다. 테슬라 모델 중에서 그나마 럭셔리한 것이지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과 비교해 보면 너무 밋밋하다.
 

테슬라모델X 운전석

 

중앙에 인포테이먼스 시스템이 있는데 엄청나게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다만 기존에 우리 뇌 속에 있는 자동차를 운행하던 습관이 있어서 다소 여색 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테슬라모델X 대형 화면

 

뒷좌석도 상당히 넓고 자리는 2인 시트를 체험할 수 있었다. 전기차의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라 그런지 그냥 애네들이 하면 표준처럼 느껴지는 마법이 있다.

 

여의도 테슬라 체험매장 모델x


럭셔리한 모델S

내친김에 모델S도 잠깐 탑승해 봤다. 길에서 마주칠 때보다 훨씬 세련미가 느껴진다. 굴곡도 상당하고 내부 공간도 기대보다는 더 훌륭했다.

 

여의도 테슬라 체험매장 모델S


기존 핸들과 다른 요크 핸들이다. 중앙 부분이 깎여 있는데 실제 운행을 하면 편한지 궁금하다.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때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니 이런 구조로 만들 것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실내 공간이 느껴진다. 1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궁합도 잘 맞아 보인다. 첨단성능과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데 가격대가 1억 3000만 원으로 만만치 않다.

 

여의도 테슬라 체험매장 내부공간


생각보다 좋았던 모델Y

필자가 체험하고 싶었던 모델Y이다. 필자가 요즘 마음에 들어 하는 짙은 회색을 관람할 수 있었다. 다만 흰색은 추가금이 들어가지 않는데 다른 색상은 100만 원이 넘는 도색비를 내야 한다. 몇 년 간 디자인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친숙한 모양을 하고 있다.

 

여의도 테슬라모델Y 체험매장

 

내연기관을 없애면서 트렁크 공간이 확보됐다. 한눈에 봐도 넓어 보이는데 뒷 트렁크 아랫부분에도 수납공간이 있고 앞본 본넷에도 또 다른 공간이 있다.

 

모델Y 트렁크 공간

 

안에 탑승해 보니 생각보다 느낌이 좋다. 핸들 뒤쪽에 간단한 디스플레이가 없는데 영 적응이 안 된다. 하지만 대형 모니터를 통해 속도와 다양한 정보는 편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원목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와 넓은 실내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실제 이 차를 소유해서 운행한다고 하면 제일 걱정은 오직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제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테슬라모델Y 운전석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이 아닌 전자기기로 인식되다 보니 필자는 이런 부분이 재미있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이런 부분에서 흥미를 느낀다. 하지만 우리 와이프님은 오히려 이런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았다. 취향은 각자 다른 부분이 있으니 서로 얘기를 계속 나누고 있다.

 

 

뒷좌석도 기대보다는 넓었다. 바닥 중앙에 튀어나온 부분도 없고 3명이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동안 허접하다는 얘기만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좋아 보였다. 물로 이런 상태에서 G80 또는 그랜저만 타보더라도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것 같다.

 

테슬라모델Y 뒷좌석

 

천장에 정말 뚫려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이다. 필자는 아직까지 이런 차를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 너무 좋아 보였다. 만약 차를 출고하게 되면 이런 스타일을 꼭 적용하고 싶다.

 

테슬라모델Y 파노라마 썬루프


총평

자동차 구경을 마쳤다면 스탭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테슬라는 판매원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그 과정도 모두 소개받을 수 있다. 가격할인 방법이라든지 견적 내는 방법, 시승신경까지 모두 상담할 수 있다. 필자도 테슬라 계정을 하나 만들고 시승신청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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