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서초사옥 지하에는 삼성의 모든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삼성 딜라이트 스토어가 있었다. 필자는 갤럭시폴드1이 출시될 당시 이 제품이 너무 궁금해서 체험매장을 찾다가 처음 알게 된 곳이다. 삼성 최신 제품을 체험하고 싶을 때면, 그리고 강남역에서 약속이 있는데 시간이 애매할 때면, 딜라이트 스토어를 방문했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그동안 미뤄왔던 딜라이트 스토어를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이날도 여김 없이 잠시 방문을 했는데 불이 꺼져 있는데 뭔가 불길하다. 삼성 스마트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더니 삼성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초사옥에서도 스토어가 문을 닫은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입구까지 가보니 삼성 전용 스토어가 이전을 했다고 한다. 다행히 멀리 가지 않고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고 하니 곧바로 달려가 봤다.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도착했더니 기대 이상의 분위기에 압도됐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애플 스토어 콘셉트로 꾸며진 이곳은 삼성 강남이다.
삼성 강남 놀러가자~ 운영시간
월~토요일,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9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참고로 서비스 센터는 월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화려한 인테리어에 갤럭시의 모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 출시한 폴드5와 플립5, 워치6 등으로 인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각 층별 서비스 항목을 살펴보자. 지하1층은 서비스센터이다. 1층은 모바일과 웨어러블 등등을 살펴볼 수 있다. 2층도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 PC, 액세서리, 스마트싱스 등을 체험하고 구매/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소셜라운지인데 스튜디오와 제품 픽업, 그리고 특이한 게 아담한 카페까지 차려놨다. 4층은 직접 올라가 보지 않았는데 이벤트홀이 있다고 한다. 그럼 1층부터 빠르게 구경해 보자.
1층에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폴드5와 플립5가 이제 막 출시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조심스레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갤럭시워치6도 구경할 수 있고 기존 삼성스토어보다는 조금 더 감각적으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탭도 많아서 궁금한 게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면 된다. 1층을 대충 둘러보고 원형 계단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 봤다. 계단에서 열심히 유튜브 영상을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도 봤으니 이 정도면 삼성스토어의 변신은 성공한 듯 보인다.
모바일 체험 및 구매
2층에 올라왔는데 1층보다는 조금 더 심층적인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 이벤트 촬영도 있고 카메라를 다양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세트도 마련됐다.
2층에서는 1층과 동일하게 갤럭시제품을 구경할 수 있고 동시에 구매와 상담이 모두 가능하다.
잠깐 재미있게 쳐다본 삼성 스마트폰의 역사이다. 2002년 출시했던 듀얼컬러 폴더폰이 보인다. 폴더블의 역사를 새롭게 펼친 제품으로 기억에 남는다. DMB 스마트폰과 오토 폴더2를 비롯해 최근에 출시한 폴더블폰까지 역사와 현재를 볼 수 있다. 옛날 애니콜을 보니 필자도 대학생 시절이 떠오르면서 잠시 추억놀이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다양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경할 수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 케이스 회사도 아닌데 너무 멋지고 마음에 드는 케이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버즈용 모켓몬스터, 미니언즈, 세서미 스트리트 등 캐릭터 케이스커버를 비롯해 조만간 출시한 칠성사가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벽면을 모두 케이스로 도배가 돼 있다. 색상조합부터 각양각색의 디자인까지 진짜 매력 넘친다. 필자는 애플이든 삼성이든 정품 케이스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화려하고 다양한 케이스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갤럭시워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계줄도 구경할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밴드부터 단색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계줄이 있었다. 애플워치만큼 인기가 많지는 않지만 두 개를 모두 사용해 보니 개인적으로 갤럭시워치가 훨씬 좋은 것 같다.
버즈 케이스커버조 진짜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필자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직접 갖고 다닐 수는 없지만 눈으로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아이템이라고 생각 든다. 버즈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구경하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걸 구입하면 될 것 같다.
이밖에 갤럭시탭과, 갤럭시패드, 갤럭시노트북 등도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아쉬운 게 갤럭시패드는 아이패드에 너무 밀리다 보니 생각보다 사용자들이 너무 없다.
이렇게 2층 구경을 마치고 원형 계단을 따라서 3층까지 올라가 봤다. 1층보다는 2층이 조금 더 볼거리가 많으니 시작부터 2층을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3층은 에코 프렌즈 액세서리 공간
3층은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보기 어려운 에코 프랜즈 액세서리를 모아놨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액세서리들로 재생 플라스틱, 비건 레더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면서 지속가능한 일상을 추구하는 액세서리 라인이 특징이다.
솔직히 다른 건 모르겠다 진짜 딱 하나 갖고 싶은 제품이 있었다. 스타워즈 알투디투(R2D2)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스이다. 만약 버즈를 계속 사용했다면 지름신을 이기지 못했을 것 같다.
3층의 가장 큰 특징은 한쪽에 카페가 마련돼 있다. 스마트폰을 체험존과 커피 한잔의 콜라보이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센터커피라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는 데 필자는 잘 몰라서 패스했다.
이 건물에 주차도 된다고 하니 차를 가져가도 될 것 같다. 게다가 강남역은 이런저런 다양한 일로 방문할 일이 잦으니 잠깐 짬내서 최신 제품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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