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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ft. 커피젤리라떼, 콜드브루

포톡 2023. 10. 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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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는 음료의 맛도 있지만 공간이 주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 좋다. 어느 곳에 가든지 우리를 반겨 주는 스타벅스도 물론 필요하지만 지역 특색에만 있는 독특한 카페가 매력이 더 크다. 서울에서 다양한 카페 골목이 있지만 최근 문래동도 이것만의 특색이 느껴진다.


이날은 첫째 딸이 전자 기타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문래동에 있는 연습실을 방문했다. 그리고 와이프랑 커피 한 잔 먹기로 하고 문래동 구석구석을 걸어 다녔다. 그러다가 와이프가 가자고 하는 카페를 방문했다. 문래 창작촌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요즘 여기가 핫플인 정말 많은 젊은 사람들과 방문객들을 볼 수 있었다. 가게 이름도 특이한데 애프터 워크 클럽(after work club)이다.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에서 481m 거리게 있다. 영업시간이 정말 특이하다. 요일에 따라 12시 30분 또는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21시 50분 또는 22시 20분에 끝난다.
▲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33길 10 1층

 

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입구

 

 

 

단층 건물로 된 카페인데 문래동에 분위기를 물씬 살려 빈티지한 회색 건물이다. 골목에 위치에 있다 보니 아쉽게 주차 공간은 없다.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든지 골목길에 잠시 주차를 시켜야 한다. 필자도 카페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었지만 따스한 조명과 독특한 분위기에 매료돼 안으로 들어가 봤다.

 

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앞 풍경


빈티지가 느껴지는 입구

입구 앞에는 휴대 의자가 있어서 길거리 분위기를 조금 더 느낄 수 있게 했다. 필자가 지나갈 때도 어떤 외국 사람이 앉아서 빵과 커피를 먹고 있는 모습이 무척 이채롭게 보였다.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기분의 카페이다. 길에서 내부 공간이 훤히 보여서 더 운치가 있는 듯하다. 

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가게 앞 의자
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입구 전경


메뉴 살펴보기

커피는 7,000원 안팎에 즐길 수 있다. 디저트로는 초코무스와 크로플 등이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다만 우리는 저녁을 먹고 왔도 1시간 정도만 앉아 있을 예정이어서 간단하게 음료만 먹었다.

 

 

 

여기서 시그니처라고 느껴지는 골드브루 커피와 커피 젤리 라떼를 주문했다. 콜드브루는 6,500원, 커피젤리는 7,500원으로 일반 커피가게보다는 조금 비싼 감도 있다.  

 

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주문하기
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메뉴판


기분 좋아지는 공간

메뉴를 주문하고 딸내미를 연습실에 보내줬다. 위에서 바라본 카페의 분위기가 훨씬 좋게 느껴진다. 이렇게 한 발만 멀리서 바라봐도 모든 게 평온하게 보인다.

 

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소경

 
창가 쪽에 자리가 생겨서 앉았다. 문래동에 데이트 나온 애인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난다.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에 카페라는 생각이 든다. 공간이 꽤나 넓어서 테이블도 많이 준비돼 있다.

 

건물 특성 때문인지 중간에 벽이 있어서 공간이 나눠 있는 느낌이다. 구석구석에는 다양한 소품도 있는데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창가 자리
문래동 카페 추천-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실내공간


커피맛은 어떻까?

잠시 가게를 구경하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와이프가 시킨 커피젤리 라떼이다. 필자는 언젠가부터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가급적 피하고 있다. 그래도 이 커피는 맛이 궁금해서 몇 모금 테스트해 봤다.

 

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커피젤리라떼


생각보다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이 돋보인다. 젤리라는 명칭이 붙어서 유치하게 달달할 줄 알았는데 아무런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젤리의 탄성도 쫀쫀함보다는 부드러운 감촉이 좋다.

 

 

젤리라는 음식이 하나 들어갔을 뿐인데 흥미롭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버블티의 타피오카를 생각하면 안 된다. 훨씬 부드럽고 쉽게 부서지는 젤리라고 판단된다.
 

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커피젤리라떼 시식


이어서 콜드브루 아이스커피 타임이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것은 카페가 예쁜 병에 담겨 있다. 뚜껑을 열어서 아이스컵에 담아 마시면 된다. 소소한 사진 찍는 재미를 준다. 필자는 커피 맛은 잘 못 느끼지만 콜드 브루는 특유의 향기가 전달된다. 콜드 브루커피는 차가운 물로 여러 시간 동안에 걸쳐 커피를 우려낸다고 한다.

 

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콜드브루

 
쓴맛은 적으면서도 뒷맛으로 느껴지는 구수함이 마음에 든다. 조금씩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보다는 뜨거운 여름에 어울리는 음료이지만 한겨울에도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분들에게는 사계절 어울리는 맛이다.
 

after work club(애프터 워크 클럽 콜드브루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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