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 보니 거북이 키우기에 도전하게 됐다. 딸내미가 애완견을 사달라고 너무 졸라서 한참을 고민해 봤으나 도저히 나의 여건으로는 강아지를 키울 수가 없다. 그래서 대용으로 거북이를 키우기로 했다. 거북이에 대한 지식이 정말 하나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거북이를 사러 갔다. 딸내미는 달랑 거북이 하나만 사면 끝나는 줄 아는데 나름대로 애완동물이다 보니 준비물이 많다는 건 각오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게 거북이 어항이다. 우리는 완전 초보이기 때문에 거창한 것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거북이 어항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른 게 거북이 스타터 세트이다. 마트에서 거북이 어항 스타터 세트 정가가 45,000원이 판매되고 있다. 무작정 사려다가 관련 용품도 사야 했기에 한번 더 고심 후 사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