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에서 직장 생활을 한지도 어연 18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어찌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지 첫 출근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나도 고인물이 된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직장인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회식이다. 회사 초년병일 때는 타의로 인해서 끌려가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옛사람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는 것이 즐겁다. 회식이 보람되기 위해서는 맛있는 장소를 물색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 구로디지털단지는 오래된 가게보다는 새롭게 오픈하는 가게가 더 많다. 그만큼 요식업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얘기이다. 그런 맥락에서 지난번에 방문한 나무 이자카야는 나에게 추억을 남겨 주는 가게로 남아 있으면 좋겠다. 이자카야 나무의 위치는 최상위권이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 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