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여의도 국회 갔다가 점심을 먹어야 했다. 초등학생 딸내미가 함께 먹으려다 보니 메뉴 선정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혼자 있으면 그냥 국밥이라도 후루룩 먹으면 끝나지만 아이들에게 국밥은 아직까지 선호하는 메뉴가 아니다. 국회에서 나와 길건너에 있는 음식점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딸내미는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지만 왠지 조금 더 몸에 좋은 걸 찾고 싶었다. 그러던 중 베트남 쌀국수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이름도 현지 느낌을 살펴서 NONG NONG(농농)이다. 식당이 지하에 있어서 간판을 보고 따라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농농 쌀국수 가게가 있다. 외부 간판을 봤을 때는 그냥 테이블 몇 개 있는 조그마한 쌀국수 가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넓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데코를 해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