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청 앞에는 은근히 먹거리가 많다. 문래동 옆이다 보니 나름대로 스타일리쉬한 음식점과 카페가 참 많다. 하지만 점심 시간에 워낙 많은 인파가 있다보니 나홀로 복잡한 곳에서 밥을 먹기는 다소 꺼려진다. 게다가 볼일이 있어서 잠깐 들렀을 뿐인데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영등포구청 길건너에 있는 작은 도서관인 빛글공감마을도서관에 들러볼까 했는데 이 곳은 근로자분들의 점심시간이 오후 1~2시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돌아서려는 찰라에 어느 시민께서 나에게 친절하게 "도서관은 점심시간이 2시까지예요"라고 친절히 안내해 준다. 그리고는 홀연히 식당으로 들어가시는 것이다. 너무 친절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어떤 메뉴를 파나 보니 시골보리밥이 똭 써 있다. 메뉴를 한번 훝어보자 내부에 들어오니 시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