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수 많은 음식점 중에서 정말 오랫동안 영업을 하는 곳이 있다. 7호선 남구로역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은행나무 손칼국수는 손에 꼽는 오래된 가게인데 손님도 꾸준하다. 깨끗하고 멋진 분위기를 즐기기보다 정겹고 편안한 느낌의 식당이다. 점심 한끼를 편하게 칼국수, 만두국 등으로 때우고 싶을 때 종종 찾게 된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회사 생활을 15년 넘게 하는 동안 이상하게 이 곳은 발길이 닿지 않았다. 가게는 좁아 보이는데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꽉 차 있는 것 같아서 굳이 기다려서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에 한번 가본 이후로 몇번 더 방문해 봤다. 은행나무 손칼국수의 메뉴와 맛을 살짝 맛보자.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차를 갖고 이동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