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고가도로는 원활한 차량 이동을 돕는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도로의 발달과 교통 체계의 변화로 고가도로는 본연의 기능을 많이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더욱이 고가도로는 도시미관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한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서울시는 도심 내 흉물로 치부되고 있는 고가도로를 적극 철거하기에 이르렀다. 고가도로가 철거된 지역은 도시경관이 좋아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교통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고가도로 철거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만 미치는지 확신할 수 없다. 어쨌거나 다양한 이유로 중요 고가도로는 철거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도심과 어울리는 공간으로 재생하는 노력도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