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으로 돌입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왜 이리 더워지는지... 이럴 때일수록 영양보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요즘따라 늦은 점심을 홀로 때워야 하는 시간이 잦아진다. 올해는 유독 순대국을 자주 먹는다. 일 년에 한 번도 제대로 먹지 않던 순대국을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먹고 있다. 한번 맛들이니 끼니가 되면 자꾸 찾게 된다. 내가 순대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이다.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좋아하는 내 스타일에 순대국이 맞는다. 예를 들어 갈비탕은 주로 국물이 많고 갈비는 별로 없다. 반면 순대국은 이것저것 고기와 순대가 들어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또한 많이는 먹지 못하더라도 한 끼 든든하게 때우기에는 언젠가부터 순대국이 딱 좋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날은 역삼동에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