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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맛집-현대가 순대국]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포톡 2022. 6. 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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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으로 돌입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왜 이리 더워지는지... 이럴 때일수록 영양보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요즘따라 늦은 점심을 홀로 때워야 하는 시간이 잦아진다. 올해는 유독 순대국을 자주 먹는다. 일 년에 한 번도 제대로 먹지 않던 순대국을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먹고 있다.

 

한번 맛들이니 끼니가 되면 자꾸 찾게 된다. 내가 순대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이다.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좋아하는 내 스타일에 순대국이 맞는다. 예를 들어 갈비탕은 주로 국물이 많고 갈비는 별로 없다. 반면 순대국은 이것저것 고기와 순대가 들어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또한 많이는 먹지 못하더라도 한 끼 든든하게 때우기에는 언젠가부터 순대국이 딱 좋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날은 역삼동에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스캔을 했다. 그러던 중 역삼1동주민센터 바로 옆에 있는 '현대가'라는 간판을 걸고 있는 순대국 전문점을 발견했다. 첫눈에 뭔가 전통의 느낌이 나서 바로 들어갔다.

 

[현대가 순대국 후기]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인근맛집

 

 

 

 

※  가격구성 

현대가 순대국밥집의 가격구성표를 간략히 살펴보자.

일반 순대국밥은 9000원이고 특은 1만1000원이다.

소머리국밥은 1만2000원이고 특은 1만5000원이다.

돼지국밥은 9000원이고 특은 1만1000원이다.

 

 

 

 

그런데 솔직히 돼지국밥은 어떻게 나올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나는 아직까지 돼지국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특별히 비싸거나 저렴하지 않은 딱 평균치의 가격을 하고 있다.

 

[현대가 순대국 후기]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인근맛집

 

내부 공간은 그냥 평범한 국밥집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곳에서 수많은 직장인들이 한 끼 배불리 먹고 힘내 일했을 것을 상상해 본다. 지역 주민들 역시 순대국이 생각날 때 한 번쯤 들렀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현대가 순대국 후기]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인근맛집

 

기본 반찬은 깔끔하며 나름대로 갖출 건 갖췄다. 깍두기와 김치 그리고 고추와 마늘이 기본 반찬으로 나온다. 참고로 김치와 깍두기는 평균 정도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뚝배기에 담긴 순대국이 나왔다. 이열치열이라고 이렇게 더운 날은 뜨근한 순대국으로 더위를 날려 버릴 것이다.

 

[현대가 순대국 후기]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인근맛집

 

상상 이상의 푸짐함
요즘에는 뚝배기를 받으면 안의 내용물이 궁금해서 휘휘 젖는 게 습관이 됐다. 그래서 순대국 안으로 수저를 깊숙이 넣고 살살 저어봤다. 그러면서 안에 있는 내용물을 한번 살펴봤다. 정말 깜놀했다. 생각보다 내용물이 너무 튼실하다.

내가 좋아하는 토종순대도 있고 일반 순대도 엄청 많이 들었다. 보통 토종순대는 한두 개 겨우 들어가 있는 순대국이 많은데 여기는 토종순대도 그 이상 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것저것 잡다한 고기도 많아서 좋았다.

[현대가 순대국 후기]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인근맛집

 

이렇게 많은 내용물도 고기냄새가 나고 맛이 없으면 모두 헛수고이다.

설레는 맘을 뒤로하고 고기를 하나둘 음미해 봤다. 와우~ 단돈 1만원도 안 하는 순대국 고기치고는 퀄리티가 너무 우수해서 다시 한번 마음이 따뜻해진다.

 

 

 

 

고기의 쫀쫀함도 그대로 살아 있고 심지어 끈끈한 단백질도 느껴진다. 내가 순대국을 많이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고기의 양과 질은 정말 손에 꼽고 싶은 수준이다.

[현대가 순대국 후기]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인근맛집

 

국물도 과하지 않고 깔끔함을 유지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에 갔던 순대국은 한방 냄새가 심해서 좀 별로였다. 물론 맛을 내기 위해서 뭔가를 첨가한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맛이 나에게는 별로였다.

 

현대가의 순대국 국물은 고기 국물의 에너지가 느껴지면서 잡냄새가 없어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도 맛있는데 깔끔한 고깃국물까지 손색없이 마음에 든다. 이날은 속이 좀 좋지 않아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속을 달래면서 먹었다.

 

순대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현대가 순대국밥 집을 한번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현대가 순대국 후기] 질과 양에서 역대급 맛 ft. 역삼1동주민센터 인근맛집

 

양념장도 있는데 나는 들깨가루를 살짝 뿌리고 새우젓도 넣었다.

가게마다 어떤 곳은 새우젓은 별도의 양념 접시에 담아주시도 하는데 먹기에는 그게 더 편하다. 양념장은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맛을 평가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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