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프로를 사용한 지도 어언 8개월이 흘렀다. 기존에는 갤럭시 버즈를 사용하다가 에어팟으로 넘어왔는데 버즈와는 장단점이 확실히 느껴진다.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몇 개월 간 청소도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사용했다. 그러다가 에어팟을 보니 너무너무 더러운 것이었다. 그래서 면봉으로 대충 청소를 해 주고 다시 사용하려고 봤더니 이어팁이 살짝 찢어져 있다.
참고로 이어팁은 이어폰 등에 사용하는 작은 부품으로 이어폰의 스피커 유닛을 사용자의 귀에 딱 맞도록 소프트한 재료로 만들어진 실리콘이다. 귀에 탈착을 계속해서 그런지 실리콘이 망가진 것이다. 그런데 이어팁을 교체하려면 처음에는 조금 헤맬 수밖에 없다. 이어팁을 교체하는 방법과 제대로 교체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해 보겠다.
1. 이어팁 상태 체크
쫀쫀한 실리콘으로 돼 있어서 그런지 매번 착용하면서도 실리콘이 망가져 있는 걸 미처 몰랐다.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뭔가 하얀 금이 있길래 손으로 잡아 봤더니 찢어진 부분이 도드라져 보인다. 이제 확인을 해 보니 양쪽 모두 이어팁이 찢어져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착용감은 불편하지 않지만 왠지 기분이 찜찜하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교체해 보기로 했다.
2. 사이즈 확인하기
이어팁은 총 3개의 사이즈가 있다. 귀에 닿는 부분의 실리콘을 뒤로 젖히면 작은 글씨를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이어팁을 한 번도 교체한 적이 없는데 M사이즈가 끼어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3.이어팁 교체
이제 에어팟 본체 부분과 이어팁이 맞닿아 있는 부분을 확인해 보자. 그러면 아주 미세한 틈새를 확인할 수 있다. 총 2개의 틈새가 있으니 그 부분에 손톱 등을 이용해서 바깥 방향으로 빼면 된다.
처음에는 혹시라도 에어팟이 망가질까 봐 힘을 주지 않게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힘을 쓰지 않으면 잘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과한 힘을 주지는 말고 요령껏 틈새를 이용해서 이어팁을 빼보자.
이어팁을 성공적으로 뺐다면 소리가 나오는 부분이 그대로 노출된다. 필자는 오랜만에 청소도 할 겸 사운드가 나오는 부분을 청소해 줬다. 혹시라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에어블로워로 먼지제거를 해 줬다. 실리콘 부위는 상당히 먼지가 많이 끼어있었지만 본체 안쪽은 다행히 별다른 먼지가 보이지 않았다.
에어팟프로 케이스 안쪽을 보면 여분의 이어팁이 있다. 사이즈는 S, L 가 있다. 필자는 L를 선택해서 본체에 끼워 주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걸 구입해도 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 쉽게 조립할 수 있었다. 상하좌우가 없고 그냥 타원형이니 맞춰서 끼워 주기만 하면 된다. 딸깍 소리가 나면 새 이어팁을 성공적으로 장착한 것이다.
4. 이어팁 착용 테스트
새로 장착한 이어팁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테스트를 해 보자. 에어팟 설정에서 중간에 있는 '이어팁 착용 테스트'를 누르자.
에어팟을 양쪽 귀에 알맞게 착용하고 재생을 놀러 테스트를 시작해 보자.
에어팟을 제거하지 말고 잠깐만 기다리면 착용 결과가 안내된다. 필자의 경우 '착용 중인 이어팁이 양쪽 귀에 잘 맞습니다'라고 안내됐다. 좌우 모두 밀착 정도가 양호하니 이제 열심히 사용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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