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장비를 하나 들였다. 필자는 기계를 살 때 꽤 오래 고민을 하지만 이 제품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구매했다. 바로 인스타360 go3이다. 그동안 인스타 제품에 관심 자체가 없었는지 3탄이 돼서야 비로소 인지하기 시작했다.
제대로 관리도 못하는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찍겠다고 고프로, 오즈모포켓, 오즈모모바일 등을 샀지만 역시나 생각만큼 자주 활용하게 되지 않는다. 안쓰는 장비는 잘 팔지도 않지만 결국 오즈모포켓은 손절했다. 오즈모포켓은 처음 기대와 달리 계륵 같은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고프로는 이 기기만의 특색이 있어서 조만간 고프로12를 사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인스타 360 GO3 제품을 봐 버렸다.
인스타360 GO3는 고프로를 사용하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을 해소해 준 것 같다. 이 제품을 특징과 구성품을 살펴보고 전반적인 만족도를 평가해 보겠다.
인스타360 GO3 언박싱
새 제품을 샀으니 간단하게 언박싱을 해 보겠다. 케이스는 흰색으로 깔끔하며 두께는 꽤 두껍다. 박스를 오픈하니 손가락만 한 카메라가 나온다. 무게가 35g이라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작고 가볍다. 중간에 있는 종이를 젖히니 생각보다 다양한 액세서리가 들어가 있어서 놀랐다.
C타입 케이블, 피벗스탠드와 퀵릴리즈마운트, 자석 펜던트, 이지클립, 액션캠이 있다. 또한 자석 펜던트에 붙이는 악세사리와 피벗스탠드 고정대, 액션팟 등이다. 처음에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몰라서 어리바리했는데 몇 번 만져보니 하나 같이 유용한 액세서리들이다.
고프로도 있는데 살까?
만약 고프로를 사용 중인데 이 제품에 관심이 생겼다면 사야할까? 결론부터 내리고 가야겠다. 필자는 고프로7을 사용했기 때문에 최근 출시한 제품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인스타360go3을 며칠 가지고 놀다 보니 고프로보다 훨씬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 보고 일단 액세서리를 구경하고 활용방법을 정리해 봤다. 필자는 128기가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기다리기가 싫어서 64기가 액션키트로 구매했다.
제품 판매구성을 보면 독립형, 액션키트, 자전거키트, 여행키트 등이 있는데 괜히 돈만 많이 주고 불필요한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싫었다. 재고도 부족한 것 같은데 가격은 신기하기 거의 동일했다. 그래서 배송도 빠르고 재고가 있을 때 빨리 구매했다. 현재 물량 자체가 부족한 것 같은데 아래 링크를 확인하고 물건이 있으면 바로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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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360 고3 초소형 액션캠 64GB CINSABKA/GO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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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구조 살펴보기
카메라 크기는 고프로와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액션캠이 살짝 돌출돼 있다. 액션캠을 제외하면 고프로와 거의 느낌이 비슷하다.
그리고 후면에는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각종 설정을 할 수 있다. 조작감은 나름 훌륭해서 별다른 불편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옆면에 전원버튼와 퀵모션이 있다. 그리고 윗부분에는 동영상 또는 사진 촬영 셔터 버튼이 위치해 있다.
왼쪽 옆면에는 돌출 된 버튼이 하나 있는데 액션캠을 분리할 때 눌러 주고 빼면 된다. 처음에 이걸 몰라서 액션캠이 안 빠져서 억지로 빼려고 엄청 고생했다.
너무나 앙증맞은 액션캠이다. 렌즈는 커버가 하나 있어서 돌리면 빠지고 커버 교체도 가능하다. 흠집이 났을 때나 필터를 바꿔 주고 싶을 때 이런 기능이 있어서 은근히 마음에 든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정말 깔끔하고 귀엽게 생겼다. 색상은 흰색 밖에 선택이 안 되는데 검은색이면 더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눈에 더 안 띄게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액션팟의 틸트 액정을 이용해서 현재 촬영 되고 있는 화면을 볼 수 있다. 기능에 따라서 가끔씩 딜레이도 일어나지만 이 기능이 있어서 정말 편리하게 혼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액션키즈 액세서리 살펴보기
자석 팬던트는 정말 편리한 액세서리이다. 목걸이 타입으로 데 있어서 목에 걸어준 후에 액션캠을 가져다 되면 곧바로 붙는다.
별도의 거치대나 끈 없이 바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정말 편리한 것 같다. 물론 옷에 부치면 완벽하게 고정되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영상 촬영에 정말 편리한 것 같다. 그리고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액세서리가 있어서 시선을 위아래로 조금씩 바꿀 수 있다.
간편클립인데 자석으로 쉽게 붙는다. 다만 역동적으로 움직이면 자칫하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모자라 가방에 부착해서 손쉽게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여기서 또 고프로와 비교해 보면 고프로는 이렇게 찍으면 생각보다 무거워서 힘겹다. 모자에 달아도 영상을 조금만 찍어도 무거운 게 느껴질 정도이다. 때문에 가벼운 무게와 편리한 거치는 인스타360의 최대 장점이다.
피벗 스텐드와 퀵 릴리즈 마운트를 조합해 봤다. 자석으로 붙일 수 있는데 간편 클립과 다른 부분은 안전클립이 있어서 카메라가 빠지지 않는다. 끝 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러야 액션캠이 빠지기 때문에 사용 중에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카메라를 거치한 상태로 다양한 방향으로 시선을 바꿀 수 있다. 바닥부분은 손삼각대 등에 마운트 할 수 있도록 홈이 있다. 실집에서 사용하던 미니 삼각대에 끼우니 미니 스탠드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끝으로 유리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끈끈이도 있다. 아직 활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 액세서리면 많은 것을 제공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훌륭하고 시스템 오류도 크게 나지 않아서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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