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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술집 추천-와인바 엉베흐] 빈티지한 분위기 최고 ft. 가리비 록펠러, 포티와인 추천

포톡 2023. 7. 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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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을 맞아 와이프와 잠시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요즘 와이프님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는 곳이 많다 보니 필자에게 핫플을 소개해준다. 그동안 와이프 소개로 가본 곳 중에 실패한 기억이 거의 없다 보니 이제는 믿고 따가라게 된다. 와이프가 신도림을 지나가면서 봐 두었던 와인바를 추천했다.
 
와이프는 평소 와인을 좋아하기 않기 때문에 분위기를 즐기려는 취지였다. 신도림 포스빌 뒤편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다. 이날 방문한 곳은 엉베흐라는 와인바이다. 입구에 섰을 때는 뭔가 어두침침하고 분위기가 그다지 좋을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니 인테리어도 멋지고 음식도 특색 있는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방문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면 더 좋다.
 
이날 즐겼던 엉베흐 메뉴와 내부 분위기 등을 정리해 봤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별도로 없다. 포스빌에 유료로 주차를 하든지 주변에 눈치껏 차를 세우는 수밖에 없다. 자칫 운이 없으면 주차 딱지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신도림 술집 추천-와인바 엉베흐 입구

 

 

엉베흐 지하공간


빈티지하면서 세련된 공간

입구부터 뭔가 빈티지함이 느껴진다. 차를 세워두고 가게 앞을 지나갈 때까지만 해도 와인바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특히나 이날은 비가 살짝 내려서 더 어두웠을 수도 있다.
 
가게가 지하 1층에 있어서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중간쯤에 빨간색 네온사인을 보니 슬슬 분위기가 달궈진다. 소품 하나하나가 낡은 느낌을 주면서 왠지 포근해진다.
 

엉베흐 출입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부에 사람들이 꽉 찼다. 지하의 어둑한 느낌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일단 마음에 든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바에 자리를 마련했는데 테이블 자리가 나오면 옮겨준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바가 좋아서 자리가 났지만 계속 앉아 있었다.
 

신도림 엉베흐 내부 공간

 
바에 앉아 있으니 센티해지면서 감정이 풍부해진다. 와이프를 따라다니니 신선한 바도 경험하고 좋다. 물론 결제는 내가 하지만 말이다. 월화, 수목, 금토일 별로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바뀐다고 한다. 우리는 금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정말 친절하고 안내도 잘해주시는 서버를 만나서 즐거움이 배가됐다.
 

엉베흐 와인바

 
이날 따라 단체 손님이 많아서 내부 공간이 정말 시끌벅적했다. 필자와 와이프는 다소 연륜(?)이 있어서 그런지 소음이 다소 거슬리기도 했다.

 

 

 

만약 조용한 프라이빗 공간을 원한다면 이곳은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다. 서버분의 얘기로는 원래는 2명 남짓 방문하는데 이날은 유독 4인 방문객이 많았다고 한다.
 

신도림 엉베흐 와인바의 전경


 시그니처 메뉴를 골라라

와인바이기 때문에 각종 와인이 준비돼 있다. 필자 주머니가 얇아서 그런지 와인 가격은 만만치 않다. 병와인은 최소 5만 원은 줘야 마실 수 있고 그 위로도 정말 많은 와인이 있다. 물론 1만 원 안팎의 잔 와인도 있으니 걱정말자. 서버가 친절히 와인에 대한 설명도 해 줘서 좋았다. 1인 1잔은 기본으로 마셔야 한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모두 병와인을 주문했는데 우리는 그냥 잔으로 2잔을 시켰다.
 

신도림 술집 추천-와인바 엉베흐 추천메뉴

 

그리고 안주는 총 2개를 주문했다. 가리비 록펠러와 포르치니 소스 튀긴 뇨니이다. 음식 이름으로만은 어떤 메뉴가 나올지 몰라서 고심했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메뉴판의 QR코드를 찍든지 네이버에서 엉베흐를 검색 후 메뉴를 보면 된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와이프와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빛이 없는 실내공간에서도 잘 나온다.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꽃을 나누는 연인부터 노년의 부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 꽃을 피운다.
 


둘 다 마음에 드는 한잔 와인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와인이 나왔다. 오늘의 화이트 와인은 다소 밍밍하지만 초보들에게 어울리는 맛이다. 필자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은 9000원으로 총 4개 종류가 있다. 충분한 설명을 듣고 선택하면 된다.

 

무엇보다 오른쪽의 포티 와인은 처음 접해봤는데 진짜 괜찮았다. 가격은 11,000원인데 와인에서 위스키 향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도수가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얼음에 희석해서 먹는다고 한다. 이렇게 개성 넘치는 와인은 진짜 오랜만에 마셔보는 것 같다.

 

엉베흐 포티와인 추천

 
이날 맛본 가리비 록펠러와 감자뇨니 모두 만족스러웠다. 가리비는 17,000원인데 시금치와 치즈, 가리비의 조화가 무척이나 감미롭다.

 

 

다행히 일본산 가리비는 아니라니 걱정하지 말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서 먹었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특이 이곳의 특제소스는 달달하면서도 록펠러와 잘 어울렸다.
 

가리비 록펠러와 포티와인 추천

 
조각 레몬을 주는데 두어 방울을 떨어뜨려 먹으면 새콤하면서도 치즈의 향기, 그리고 소스에 달콤함에 매료된다. 뭔가 기존에 경험한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음식에 흥미가 배가된다.
 

가리비 록펠러

 
원래는 제철에 나오는 통영 가리비를 사용하는데 요즘은 철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세심히 관리하는 가리비로 요리를 해 준다고 하니 믿고 맛있게 먹었다. 치즈향기와 가리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추하는 메뉴이다.


두 번째 메뉴로 주문한 감자뇨끼이다. 뇨끼는 밀가루와 버터, 우유, 계란 등을 강판에 간 치즈를 섞어서 조각을 낸 감자라고 한다. 필자가 나름대로 다양한 음식을 경험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메뉴는 처음 접해본다. 감자맛이 가장 강한데 치즈의 풍미가 어우러진다. 로제 스파게티 소스 느낌이 나는데 나름대로 괜찮았다.
 

감자뇨끼 엉베흐


전체적인 총평 

음식맛도 신선하고 와인 한잔 마시기에 무척이나 흥미로운 곳이다. 대부분 병와인을 먹는다고 눈치 볼 것 없이 잔와인을 먹더라도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나 실내 분위기가 독특하면서도 낡은 느낌과 세련된 분위기가 공존하는 멋진 공간이다. 다음에 와이프와 다시 한번 방문할 의향이 있다.

 

엉베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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