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다시 스마트폰 충전케이블을 포스팅한다. 그동안 다이소에서 구입한 케이블을 정말 많이 리뷰한 것 같다. 필자는 케이블을 항시 갖고 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고장도 자주 나는 것 같다. 가장 앞주머니에 대충 넣어놓으면 아무래도 이동 중에 손상이 가는 것 같다.
다이소 제품의 내구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 조용히 사용하는 케이블은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는 것을 보면 필자가 휴대하고 다니는 패턴에 더 큰 문제가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이소에서 또 다른 제품을 선택해 봤다. 멀티형 스마트폰 케이블(3 in 1)이라는 제품이다. 가격은 단돈 3000원에 충전포트는 3개가 달려있다. 휴대할 때는 기존과 다르게 하드케이스에 넣고 다닐 거다. 만약 이번 제품도 허무하게 망가지면 더 이상 다이소에서 스마트폰 케이블을 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멀티형 스마트폰 케이블 기능
제품을 천천히 살펴보자. 충전포트는 C타입이 2개이고, 아이폰용 라이트닝(8핀) 포트가 1개 있다. 자세히 안 보고 샀는데 하나는 5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제 대부분이 C타입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두 개 있는 게 더 유용해 보인다.
요즘 C to C 케이블이 대세이지만 필자는 주로 컴퓨터에 꼽아서 사용할 제품을 원했다. 그래서 충전기에 꼽히는 부분은 USB 포트를 선택했다.
제품품번은 1043333이고 전화상담은 02-798-6699이다. 전화상담이 실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3000원짜리 제품 판매하고 놀라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분이다.
제품의 특징은 총 3가지이다. 먼저 3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내구성이 강한 두꺼운 피복으로 돼 있다. 마지막으로 1.2m 길이로 넉넉한 사이즈이다.
제품을 꺼내보니 간단한 설명서도 있다. 그동안 다이소에서 무수히 많은 케이블을 구매해 봤는데 박스 안에 별도의 안내서가 있는 건 처음 본다. 많이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종이 한 장에 왠지 신뢰가 가기 시작한다.
디자인 살펴보기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자. C타입과 8핀 포트가 있는데 기대보다 단단해 보인다. 물론 기존에 샀던 제품들도 튼튼히 보이기는 했지만 이 케이블은 유독 마음에 든다.
선이 3개로 갈라지는 곳도 마감처리가 잘 돼 있다. 케이블의 탄력도 상당히 느껴지고 굵기도 나름대로 튼실하다. 이 정도면 첫인상은 합격이다.
충전기에 꼽게 되는 usb 포트이다. 다양한 충전기에 꼽아 봤는데 다행히 헐겁지도, 너무 타이트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잘 들어간다. 전체적인 색상과 느낌이 애플 제품에 동봉돼 있는 케이블과 흡사하다.
5W·15W 충전 테스트
애플 5W 충전기
제품의 재질은 상당히 만족스러우니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충전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일단 애플 정품 5w 충전기를 가져왔다.
갤럭시에 꼽아보니 82% 상태의 배터리가 완충까지 39분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포트가 핸드폰에 꼽히는 느낌도 괜찮다.
이번에는 스마트폰 두 개를 동시에 충전해 봤다. 충전기의 출력이 부족한지 동시에 충전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C타입 포트를 중간에 바꿔주니 신기하게 충전이 된다.
충전시간은 2시간 17분으로 확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W로 스마트폰 3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것을 테스트해 보니 실패했다.
삼성 15W 충전기
고속충전이 가능한 15W 삼성 정품 충전기로 다시 한번 충전 테스트를 해 봤다. 5W 충전기로는 3개 동시충전이 불가능했지만 15W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니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 5W 충전기에 꼽으면 배터리 잔량 61%에서 완충까지 1시간 23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
삼성 15W 충전기에 꼽으니 배터리 잔량 61% 상태에서 완충까지 1시간 2분 걸린다. 충전기의 용량에 따라서 완전히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 즉 다이소 멀티형 스마트폰 케이블이 고속충전도 지원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총평
이전에 구입했던 케이블보다 탄성도 확실히 좋고 선의 굵기도 튼튼한 느낌이다. 컴퓨터 포트에 연결해서 충전해 보니 다소 느린감은 있지만 충전이 잘 된다. 단돈 3000원에 이런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자꾸 망가져도 또 사게 되는 것 같다. 이 제품도 최소 6개월만 버텨주면 만족스러운 것 같다. 속는 셈 구입하더라도 후회 없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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