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레스토랑

[신도림 도우-하이볼, 위스키 맛집] 추천 메뉴 ft. 포스빌 인근 술집

포톡 2023. 9. 9. 23:39
반응형

요즘 와이프가 하이볼에 빠져 있다. 일단 하이볼에 대해서 알아보자. 하이볼이란 위스키를 탄산수로 희석해 만드는 알코올음료이다. 다만 좁은 의미로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위스키와 탄산수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하이볼에 대해서

우리나라에는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이볼의 역사는 꽤 깊다. 19세기말에 미국에서 위스키에 물을 섞어서 마시는 '버번 앤 워터'라는 음료가 유행했었다고 한다. 이를 일본에서 탄산수를 섞은 하이볼을 개발했다. 깔끔하면서 상쾌한 맛을 가져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재료와 비율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다양성도 즐길 수 있다.

올코올 도수가 높은 걸 먹지 못하는 와이프에게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특히 요즘 시간이 날때 신도림역 인근에 있는 하이볼 가게를 몇 번 간 적이 있다. 이날은 도우(D.O.W)라를 위스키 전문점을 방문했다. 신도림 포스빌 인근에 있는데 주택가 지하에 위치해 있다. 별도의 주차 공간은 없어서 포스빌에 차를 세우든지 눈치껏 주변에 주차시키는 수밖에 없다.

 

[신도림 도우-하이볼, 위스키 맛집] 추천 메뉴 ft. 포스빌 인근 술집

 

 

 

 

주택가 지하 1층에 있는데 이런 게 은근히 운치가 있다. 들어가는 동안 심심하지 않도록 작은 소품이 우리를 반긴다.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라스트 오더는 오후 1시까지이다.

 

신도림 도우 입구


아늑한 공간의 도우

안으로 들어가면 공간이 주는 평온함이 좋다. 입구 양쪽에 바가 있어서 1~2명이 방문해 앉기 좋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에 놓여 있다. 벽면이 초록색 느낌으로 돼 있어서 평온한 기분이 든다.

 

신도림 도우 실내공간
신도림 도우 바

특히 재미난 것은 이곳은 무료 위스키 시음회를 한다. 별다른 정보 없이 갔는데 주인장님께서 우리 테이블에 오셔서 시음회를 안내해 주셨다.

 

 

 

이날은 필자가 운전해야 해서 아쉽지만 시음회를 참석하지 않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에 진행된다. 시음회 분위기는 정말 좋아보였다. 위스키의 역사를 알려주고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꼭 참석해 보고 싶은 이벤트다.

 

신도림 도우 하이볼 테스트

하이볼 메뉴 살펴보기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하이볼을 맛볼 수 있다.

▲ 꼬냑코냑 하이볼-16,000원(진, 꼬냑, 허브, 라임) 도우의 첫 번째 시그니처 하이볼이다. 

▲ 서양 배 하이볼-13,000원(보드카, 레몬, 체리, 민트) 서양 배와 시트러스 그리고 술의 조합을 맛볼 수 있다.

▲ 위스키 하이볼-13,000원(버번, 레몬, 토닉) 일본 스타일의 찐한 술맛이 특징이다. 

▲ 로즈 메리 하이볼-13,000원(보드카, 오렌지, 레몬, 패션후르츠) 특히 이 제품은 여심 저격 메뉴이다.

▲ 스모키 갓 파더-13,000원(버번, 아마레또, 스모크) 눈, 코, 입이 즐거운 칵테일이라고 한다. 촬영용으로 최고라고 한다.

 

신도림 도우 하이볼 메뉴

 

이날 총 5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로즈-메리 하이볼, 서양 배 하이볼, 차돌 가리비 삼합 4P, 단새우 타파스 3P, 콜라이다. 딸내미 학원 끝나면 바로 데리러 가야 해서 필자는 하이볼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날 잡아서 꼭 가봐야겠다.

 

신도림 도우 테이블

로즈 메리·서양배 하이볼 맛보기

로즈 메리를 주문한 것은 불 붙이는 퍼포먼스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빨간 장비를 토치로 불을 붙이면 화려한 불꽃과 함께 탄다. 

 

입술만 한번 대 봐서 진정한 맛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보는 맛은 최고였다. 음료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얼음이 있는데 네모난 모양의 길쭉한 얼음이 무척 인상적이다.

 

로즈 메리 하이볼
로즈 메리 하이볼 맛보기


서양 배 하이볼은 흰색의 청량감이 느껴진다. 와이프 말에 의하면 로즈 메리보다는 서양 배 하이볼이 더 맛있다고 한다. 배의 달달함과 레몬의 상큼함이 잘 배합된 음료이다.

 

신도림 도우-서양 배 하이볼

 

조금 눈치는 보였지만 필자가 주문한 콜라가 나왔다. 여름이라 그런지 한 컵 시원하게 마셨다. 은은한 재즈음악과 함께 즐기는 콜라의 맛도 독특하다.

 

신도림 도우 콜라


본격적인 메뉴 맛보기

기본 메뉴로 포도를 준다. 때마침 배도 조금 출출했기에 달달한 포도가 맛있었다. 메뉴를 한번 고르고 또 고르다가 차돌 가리비 삼합 15,000원, 단새우 타파스 14,000원을 각각 주문했다. 가리비는 혹시 일본산인지 걱정이 돼 물으니 미국산이라고 해서 먹었다.

 

신도림 도우 기본 메뉴

 

단새우 타파스는 김부각을 아래에 깔고 안키모 크림과 단새우, 레몬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 먹는 맛도 있지만 사실 보는 재미가 더 좋은 것 같다. 김부각의 바삭함과 촉촉한 크림, 그리고 탱글한 새우의 맛이 묘하다.

 

 

 

이런 조화의 음식은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독특한 기억으로 남는다. 당시 먹을 때는 몰랐는데 14,000원에 3조각이면 한 조각에 거의 5,000원이다. 상당히 고가의 음식을 먹은 것이다.

 

신도림 도우 단새우 타파스
신도림 도우 단새우 타파스 맛보기

 

단새우 타파스를 먹고 새로운 메뉴를 하나 더 먹고 싶어서 차돌 가리비 삼합을 주문했다. 차돌과 가리비를 한 번에 먹는 구성으로 돼 있다. 월남쌈 먹을 때 이용하는 라이스페이버를 튀긴 게 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다. 그 위에 가리비와 차돌베기가 있다. 이 역시 일반적으로 맛볼 수 없는 디자인과 풍미가 마음에 들었다.

 

신도림 도우 차돌 가리비 삼합
신도림 도우 차돌 가리비 삼합 맛보기


총평

개인적으로 신도림 도우는 분위기도 좋고 전체적인 친절도도 무척 마음에 든다. 조용한 재즈음악에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추천하고 싶다. 삼삼오오 가는 것도 좋지만 용기내서 혼자 방문해서 아무 생각 없이 하이볼 한잔에 간단한 메뉴를 즐기는 것도 해보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