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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오사카 신세카이-술집 맛집(혼도리 상점가, 요코즈나 쿠시카츠)

포톡 2023. 8.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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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카이 혼도리 상점가는 크고 작은 음식점과 술집이 즐비하다. 복고적인 분위기가 흐르는데 관광객이 정말 많다. 오사카의 서민 문화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큰 길가에도 먹거리가 많은데 골목 어귀어귀에도 초밥집도 있고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우리나라로 치면 시골의 번화가에 나온 기분이다.

 

필자가 3박 4일 동안 묵었던 윙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오사카 신세카이 호텔 앞에는 바로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홍대 뒷골목 같은 느낌이다. 하루는 이곳에서 맛있는 걸 먹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여행이 피곤하다 보니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출발 마지막 날에 힘을 내서 와이프와 함께 오후 11시쯤에 밖으로 나왔다.

 

멀리 가기도 쉽지 않아서 바로 옆에 있는 요코즈나 쿠시카츠 가게로 향했다. 숙소에서 도보로 1~2분도 채 안 걸리기 때문에 무척 좋았다.

 

윙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오사카 신세카이-술집 맛집

 


요코즈나 쿠시카츠에 놀러가다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쿠시카츠라는 용어를 알고 싶었다. 일본식 꼬치 튀김으로 한 입 크기로 썬 고기 또는 파 등을 번갈아 꿰어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음식이다. 또는 쉽게 꼬치 튀김으로 인식해도 될 듯하다.

 

가게의 분위기가 상당히 압도적이다. 초대형 가게 같은데 실제 가보면 1층만 장사를 하고 위에는 데코레이션 같기도 하다. 희번덕한 불빛이 시선을 즐겁게 한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입구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외부에 음식 메뉴가 있다. 모두 일본어로 돼 있기 때문에 뭐가 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진으로 대표음식을 대충 짐작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간판에는 24시간 운영하는 것으로 표시돼 있는 것 같은데 새벽 1~2시가 되니 사람도 드물어지고 테이블을 하나씩 정리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메뉴


일본식 분위기의 술집

내부 분위기는 일본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다. 안에 꽤 크고 테이블도 다양하게 있다. 1인 또는 2인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지 바 식으로 앉을 수도 있도록 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한국 관광객도 몇몇 보였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실내 공간

 

주문은 정말 좋은 게 QR 코드를 찍으면 메뉴판이 나온다. 일본어로 된 것을 번역하면 한국말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했다. 웹에서 주문을 해도 되고 서빙해 주시는 분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메뉴판 QR코드

 

메뉴판을 봐도 어느 정도 느낌은 온다. 그런데 맛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를 주문하기가 무서웠다. 가격은 진짜 생각보다 저렴했다. 양이 아무리 작게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알코올음료도 크게 부담가지 않는 가격이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안주 메뉴판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알코올 메뉴판


하이볼과 사케 등 시식타임

필자는 저녁을 너무 늦게 먹어서 그런지 사실 별다른 안주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간단한 음식만 맛봤다. 일단 기본 안주로 뭔가 나왔는데 입맛이 없어서 시식은 하지 않았다.

 

 
하이볼의 원조인 일본에 왔으니 당연히 맛봐야 했다. 산토리 베이스의 하이볼을 먹었다. 하나는 탄산수 그리고 과일 배맛의 하이볼을 각각 주문했다. 대중적인 술집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무난하게 음미할 수 있는 하이볼이었다. 그래도 하이볼 원조의 나라에서 먹는 재미는 솔솔 했다. 와이프는 독한 술을 못하기 때문에 뭔가 희석된 알코올을 좋아하는 편이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하이볼

 

필자는 사케를 하나 주문했다. 작은 용량을 시켰더니 조그마한 병과 잔이 함께 나왔다. 2~3잔 정도를 마실 수 있는 용량인데 한국에서 먹던 사케와 별다른 차이점은 없었다. 그래도 세트잔이 너무 귀여워서 재미있었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사케


데리야키와 튀김류 맛보기

간단한 안주로 주문했던 다코야키와 튀김류를 시식했다. 다코야키는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맛이 별로였다. 한국음식은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도록 개량하기 때문에 훨씬 좋은 것 같다. 사실 당시 너무 피곤했고 사케를 좀 마셨더니 안주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어서 뭘 주문했는지 맛은 어땠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안주

 

아쉬운 대로 튀김을 3개 주문했다. 여기는 재미난 게 튀김을 하나씩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징어 튀김이랑 양파 등을 먹었는데 바삭한 게 나름대로 맛있었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맛보기


이렇게 간단하게 음식을 먹고 나왔다. 카운터에서 보니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사인을 볼 수 있었다. 나름대로 유명한 곳인 듯하다. 이곳 인근이 워낙 먹거리로 유명하다 보니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가격적인 부담도 크지 않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입구에 연예인 사인
오사카 요코즈나 쿠시카츠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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