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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 맛집-설쭈] 쫀뜩하고 영양가 만점의 쭈꾸미 볶음

포톡 2023. 11. 24. 14:01

언젠가부터 가끔씩 친구들을 만나러 자주 가게 되는 장소가 있다. 바로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연결된 영등포구청역이다. 이곳은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구 구의회가 있다 보니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 중 하나이다. 그래서 점심시간은 물론이고 퇴근 이후에도 맛집을 찾는 직장인들이 많다. 영등포구청 맛집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각양각색의 맛집을 즐길 수 있다.
이날은 와이프와 잠시 걸으면서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설쭈라는 쭈꾸미 볶음 가게를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쭈꾸미를 좋아한다. 쫄깃한 식감에 탄력이 좋은 살집은 너무 맛있다. 해산물 중에서도 비린 맛이 덜해서 실패 확률 없이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쭈꾸미는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타우린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피로해소에도 효과가 있다니 이래저리 정감이 가는 음식이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17길 22 당산동 2차 어울림

▲ 전화: 02-2636-2015

 

 

점심시간에는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인데 얼추 마감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메뉴는 철판쭈꾸미 삼겹, 철판치즈쭈꾸미, 철판쭈꾸미 등이 있는데 가격은 11,000~14,000원이다. 마음 같아서는 치즈쭈꾸미를 먹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그냥 철판쭈꾸미를 주문했다.

 

 

숟가락과 젖가락을 놓을 수 있는 소품도 있다. 가게 구석구석에 작지만 주인장님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기본 반찬도 깔끔하다. 

 

 

맛있는 쭈꾸미 볶음

드디어 기다리던 철판 쭈꾸미가 나왔다. 쭈꾸미 위에 뭔가 마법의 가루처럼 이곳만의 양념이 덮여 있다. 퓨전의 향기가 나면서 본격적인 시식에 돌입해 봤다.

 

 


일단 괜히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떡볶이 느낌도 살짝 나는데 쭈꾸미 크기도 적당하다. 무엇보다 고기가 질기지 않았다.

 

 

2인분인데 나름대로 양은 충실해 보인다. 제일 걱정이 밥을 볶아 먹을지 아니면 따로 먹을지 여부였다.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밥은 별도로 먹기로 했다.

 

 

야채하나를 먹어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소스가 살짝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게 수위가 적당하다.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그런지 향기가 그대로 전달되는 부분도 마음에 든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쭈꾸미를 냠냠 맛있게 먹는다. 다양한 야채와 함께 버무려서 먹으니 풍미가 느껴진다. 아무래도 한국인 입맛에 이런 볶음류는 깻잎에 싸 먹는 게 좋다. 깻잎의 강한 향기와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 줄 밥을 먹어본다. 적당량의 쭈꾸미를 얻은 후에 참기름을 듬뿍 첨가한다. 쓱쓱 비벼 먹으니 배가 든든해진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 재미와 맛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점심 특선은 가격적인 이점도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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