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에 살면서 오랜 맛에 맛집을 알게 됐다. 힐스테이츠 클레시안 상가에 있는 스시브라더이다. 대로변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한번 가게 되면 색다른 맛에 매료된다.
필자는 와이프를 따라서 초밥을 한번 먹어본 후 다시 한번 찾게 됐다. 지인들과 간단히 회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시브라더에서는 초밥, 숙성회, 참다랑어, 오마카세 전문점이다. 먼저 참치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참치의 경우 다랑어류와 새치류로 나뉜다. 이 중에서 다랑어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나랑어, 가다랑어 등 5 종류가 있다.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는 대형 참치로 크기가 100kg 이상 자라기도 한다. 특히 참다랑어는 고급 식재료로 생선회와 초밥, 회덮밥 등으로 사용된다. 참치 부위는 등살, 뱃살, 배꼽살, 아가미살, 꼬리살 등이 있다.
이 정도로 참치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으니 신길동 스시브라더의 메뉴를 살펴보자. 먼저 추천하고 싶은 건 참다랑어를 먹고 싶을 때 전화로 주문을 하면 진짜 가성비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스시브라더
▲주소: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28길9
▲전화: 0507-1374-4954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수요일 정기 휴무)
내부공간 살펴보기
스시브라더 안쪽 공간은 아담하면서도 가족 또는 지인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약간 일식집 분위기도 나면서 식사 또는 회초밥, 회 등을 먹기에 좋다. 술집 느낌보다는 초밥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를 살펴보자. 지난번에 진짜 맛있게 먹었던 모듬초밥은 14,00원이다. 광어, 연어, 왕새우장, 참치, 참치스테이크, 왕찐새우, 후토마끼, 왕유부, 제철 생선초밥, 계란 등이 나온다. 특히 후토마끼가 진짜 일품이다. 이밖에 식사 메뉴는 1만 원 안팎으로 먹을 수 있다.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세트 메뉴를 주문해도 된다. 우리는 주인장님의 추천을 받아 오늘의 회를 시켰다. 한 접시에 35,000원인데 1~2인이 먹을 수 있다.
'오늘의 회' 환상의 메뉴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회를 즐겨볼 시간이다. 솔직히 별다른 기다를 하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러시가 시작된다. 생선회에 양념을 한 음식인데 들깨 가루가 있어서 고소하면서, 매콤, 달콤한 풍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스시브라더에서 맛볼 수 있는 미역국이 나왔다. 지난번 초밥 먹을 때도 진짜 감동 깊게 먹은 미역국이다. 생선으로 국물을 내서 정말 진득하면서 시원한 맛이 우러난다.
주인장님께서 자랑을 하면서 내어 주시는 미역국인데 실제 먹어보면 프라이드를 가질 만하다. 사소한 미역국으로 감동을 주는게 실력의 차이인 것 같다.
우리 일행은 4인이 갔는데 본격적으로 회가 나온다. 참치, 연어, 도미(?) 등등 플레이팅도 맛도 진짜 최고이다. 솔직히 동네에서 이 정도 맛을 낼 수 있는 가게가 있는 줄 몰랐다. 참다랑어도 모두 정성이 녹아 있다. 열심히 한점 한점 먹으면 된다. 특히 필자가 회를 먹을 때 엄청 좋아하는 무순도 기본으로 주셔서 좋았다. 무순을 간장에 담근 후 참치회와 싸 먹으로 최고이다.
세프님께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셨지만 듣고나고 잊어버린다. 흰색보다는 소고기처럼 빨간색, 그리고 소고기 같은 마블링이 좋다고 하신다. 하지만 아래 사진은 정말 특별하고 맛있어 보여서 먹어봤는데 베리 굿이다. 그리고 딱 소고기처럼 빨간 부위를 맛봤다. 팁이라도 더 드렸으면 마블링된 부위를 주셨겠지만 워낙 친절하고 싸게 먹었기 때문에 감사하기만 하다.
회에 이어서 다양한 조리 음식이 나오는데 정말 반해 버렸다. 상당히 귀한 부위라는데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식감도 정말 독특하고 맛도 좋았다.
약간 골뱅이 느낌도 나는데 이 가격에 누릴 수 없는 부위라는 확신이 들었다. 양념도 적절히 배어 있어서 풍미를 느끼며 먹기에 좋았다. 회도 좋지만 이렇게 조리된 음식도 정성과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생선구이도 특수부위처럼 느껴진다. 살도 쫀쫀하고 소금이 적절히 스며 있어서 입맛을 당긴다. 이제 음식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그런지 다 맛있어 보인다.
와이프가 주인장님과 구면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내어 주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주신다. 필자도 웬만한 비싼 가게는 가 본 것 같은데 이 정도 퀄리티는 흔치 않다고 확신이 든다.
충분히 많이 먹었는데 마지막 코스로 가면서 튀김이 나왔다. 이미 어느 정도 배가 부르지만 고소하면서 바삭한 튀김도 놓칠 수 없다.
총평
스시브라더는 기대 이상의 초밥과 참치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동네에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맛과 품질만 놓고 보면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느껴진다. 다음에 회가 먹고 싶어지면 여기서 오늘의 회를 포장해 보려고 한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배도 채우고 맛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자.
'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 > 레스토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당산분식-영등포구청 맛집] 쌀떡볶이, 튀김, 순대, 김밥 '너무 맛있다' (1) | 2023.12.08 |
|---|---|
| [사당역-스파게티, 스테이크] 앙젤리제 솔직 후기(angeliser) (1) | 2023.12.07 |
| [강릉 정동진 맛집-고기랑조개랑] 조개구이와 삽겹살의 조화 ft. 썬크루즈 호텔 인근 추천 (0) | 2023.11.30 |
| [영등포구청 맛집-설쭈] 쫀뜩하고 영양가 만점의 쭈꾸미 볶음 (2) | 2023.11.24 |
| [강릉 정동진 맛집-큰 기와집 순두부] 전복수제비도 추천 (0) | 202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