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클래스를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소한 고장이 발생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 운행에 미칠 정도의 중대 결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 차인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게다가 이전에 타던 제네시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커녕 내장 내비게이션도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에 상당히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되지 않으니 여러모로 속이 답답하다. 곧바로 AS를 접수했는데 한 달 반 정도를 기다렸다. 이번에 AS를 접수하면서 한 가지 알게 된 게 벤츠 딜러사마다 AS 센터가 별도로 운행되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KCC오터 딜러를 통해 구입했는데 금천 AS 센터를 이용하기로 했다.
당일날 AS 접수를 맞추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10층에 고객 라운지가 있는 걸 안내받았다. 직접 가보니 수리를 받는 동안 몇 시간 정도는 버틸만했다. 특히 센터 인근에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에 2~3시간 정도 라면 고객이 라운지 이용 하는 걸 추천한다. 내부 공간을 안내해 보겠다.
벤츠 금천서비스센터
차를 가지고 서비스센터로 들어가면 바로 발레파킹을 해준다. 그리고 접수 대로 가면 예약내역을 확인하고 엔지니어를 만날 수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 AS 받는 과정을 소개했었다. 고객 라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가면 된다.
10층 고객라운지
고객 라운지에 도착하니 일단 탁트인 공간이 마음에 든다. 차 산 지 얼마 안 돼서 AS 센터를 오게 한 건 고심하지만 나름대로 편의시설을 갖춘 건 마음에 든다. 현대차를 AS 받을 때도 조그만 휴식공간이 있었지만 굳이 있고 싶은 곳은 아니었다. 뭐 굳이 현대차 센터를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운행했던 게 현대차였기 때문에 그냥 경험을 겪어 본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창가 자리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이다. 통유리 벽면으로 시야가 정말 좋다. 순간 스카이라운지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티타임과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군데 정도에 룸에서는 안마기기가 있다. 처음 갔을 때는 모두 사람들이 들어가 있었는데 5분여 지나니 자리가 하나 났다. TV도 볼 수 있고 와이프와 상당히 편하게 1시간 정도를 안마받았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이것저것을 계속 둘러봤다.
커피머신을 보니 너무 반갑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셀프로 뽑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몇 가지 과자가 있는데 모두 노브랜드 제품이었다. 커피는 오전에 한잔 점심 먹고 재방문해서 오후에 한 잔 총 두 잔을 뽑아 먹었다.
그리고 조그만한 냉장고에는 음료수가 채워져 있다. 당 보충을 위해서 블루 하와이 한 캔 했는데 달달하니 맛이 좋았다. AS 받으러 와서 커피 먹고, 음료 먹으니 잠시 불쾌했던 마음이 좋아지려고 한다. 사람 마음이 이렇게 단순한가 보다.
이곳저곳 편안한 테이블이 있다. 사람이 붐볐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없어지기도 했는데 엄청 많지는 않았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도 테이블의 준비돼 있다. 테이블에는 iPad도 있는데 Wi-Fi는 연결돼 있지 않았다. 그리고 굳이 iPad를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했다.
한쪽 구석에서는 티비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개별 의자들이 놓여 있고 이곳에서도 멋진 풍경이 바깥에 펼쳐진다. 확실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보니 TV를 잘 보지 않는 것 같다. 홀에는 사람이 있어도 TV 보는 공간에는 거의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다.
홀 중간에서는 멀티 스크린이 있다. 엔지니어들이 차량을 고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서 차량넘버 까지는 확인이 안 된다.
액세서리 판매
한쪽에는 벤츠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판매되고 있다. 패션, 잡화, 인형, 스마트폰 관련 케이스 등등이 판매되고 있다. 텀블러가 맘에 들어서 잠깐 봤는데 싼 게 팔만 원이다. 사실 이거 갖고 다니면 그냥 어디서 공짜로 받은 기분이 들 것 같은 데 저 돈 주고 사고 싶진 않았다.
그나마 제일 맘에 들었던 게 키홀더 인형이랑 에어팟 케이스였다. 특히 에어팟 케이스는 가격은 36,000원인데 텀블러에 비하면 그나마 인정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밖에 각종 의류 와 책가방, 모자, 골프 관련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나 마음에 드는 건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꽤 오랜 시간을 있었는데 아쉽게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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